국내 기술로 개발된 고상식 계사가 필리핀에 수출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건지(대표이사 곽춘욱)는 최근 필리핀에 고상식 계사 3동분 설비를 첫 수출했다고 밝혔다. 또한 향후 100여동 이상의 수출계약이 예정돼 있어 큰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건지에서 최초로 만든 개발·보급하고 있는 고상식 계사는 평사가 아닌 일정한 높이에 설치된 플라스틱 위에서 사육하는 방식으로 닭의 계분이 밑으로 떨어져 배출, 쾌적한 사육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필리핀에서 고상식 계사가 주목받게 된 것은 필리핀조사단이 한국 방문 시 친환경적으로 우량한 닭을 사육하면서도 계분냄새나 먼지, 파리발생 등이 현저히 낮출 수 있다는 장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필리핀은 항상 외부 기온이 높아 고밀도사육에 대한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하던 문제를 고상식 계사가 탁월하게 해결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게 건지 측의 설명이다.
 

곽춘욱 건지 대표는 “이번에 필리핀에 수출한 설비는 고상식 계사뿐만이 아니라 급이, 급수, 환기, 냉난방설비 등 종합설비로써 건지의 제품과 기술력을 새롭게 보급하는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며 “그동안 일본, 중국, 러시아등 10여개국에 수출하던 것에 또 하나의 수출국이 추가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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