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소매시장 대국민 인식조사…위생·안전성 개선 필요

 

국민 10명 중 7명은 수산시장에서 거래되는 수산물 품질에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 마크로밀 엠브레인에 의뢰해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소매수산시장에 대한 대국민 인식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0.0%가 소매 수산시장에서 판매되는 수산물의 신선도와 품질에 대해 만족한다고 응답했으며 25.6%는 ‘보통’, 4.4%는 ‘불만’으로 응답했다.

반면 수산시장에서 수산물 취급시 위생·안전관리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서는 응답자의 23.9%가 ‘불만’이라고 응답했고 54.7%는 ‘보통’, 21.4%는 ‘만족’이라고 답했다.

또한 가격과 원산지 등의 표시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서는 응답자의 24.4%가 ‘불만’이라고 응답했으며 51.6%는 ‘보통’, 24.0%가 ‘만족’으로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수산시장의 위생안전성을 개선하고 가격에 대한 소비자의 불신을 해소하기 위한 소매 수산시장 가격 표시제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헌동 KMI 전문연구원은 “수산시장의 거래관행과 가격결정 방식 등에 있어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불신을 더 이상 방치하지 말고 이를 적극 개선해야한다”며 “상거래의 기본이 되는 가격에 대해 소비자들이 불신하는 문제를 개선키 위해 ‘소매 수산시장 가격 표시제’를 도입, 시범사업을 통해 단계적으로 확대해나가고 수산시장에서도 위생적으로 손질된 소포장 상품을 판매해 수산시장을 활성화해야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바닷가나 도심에 위치한 수산시장은 수산업의 가치와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홍보대사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나 지금까지 수산정책과 연구에 있어 관심은 크게 부족했다”며 “향후 해양수산부에서는 전국 소매 수산시장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 해수인입시설, 활어패류 수조, 냉장 쇼케이스, 위생적인 건조장과 건조망 등 수산시장에서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시설 등에서 개선돼야하는 현안을 발굴·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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