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이웅원 농협보령시지부장
쌀이 주산…특산농산물 유통 원만치 않아

“보령지역은 복합영농에 쌀을 주산으로 하던 곳이어서 특산농산물이 많지 않은 곳입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올해 남포면에서 시범적으로 보리 200톤을 생산했는데 유통이 원만치 않아 확대하기도 어려워 보입니다. 어딜 가나 작목선택이 어렵고 고령화가 심한 것이 우리 농업의 현실인 것 같습니다.”

이웅원 농협보령시지부장은 지역농업 발전을 위해 특화작목 육성과 기존 벼농사 사이에서 고민이 많다.

웅천 출신인 이 지부장은 청양군에서 농협근무를 시작해 중앙회, 충남본부, 공주시지부를 거치며 농협생활 35년 만에 고향에 왔다.

그는 “마지막 봉사를 고향에서 다 하라는 뜻으로 알고 8개 농·축협 발전과 농어업인 지위 향상을 위해 최선의 지원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지부장은 최근까지 보령댐 수위가 8%대에 머물며 연간 4만톤(600억원 상당)의 ‘만세보령 쌀’ 생산목표에 적신호가 켜져 농업인들과 동분서주했다.

그는 “이제 막 장마가 시작돼 한시름 놨다”며 “만세보령쌀 품질향상에 더욱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천농협을 제외하고는 그다지 세력이 크지 않은 농협이지만 오천·청소·천북·웅천·주산 농협들이 나름대로 사업을 열심히 하고 보령축협도 사업량을 배가시켜 기대감이 높다”며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 등 중앙회의 방침과 보령시 농정방침을 잘 숙지하는 가운데 모든 것이 막힘없이 소통되게 작은 힘이라도 보태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보령 특화작목으로는 ‘사현포도’와 미산면의 양송이버섯이 있다. 최근에는 보령한우도 소비자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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