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소득·농촌지역 취업확대 기여
농업개발전략 분석…국가별 우선지원 분야 선택해야

신선농산물과 가공식품의 수출 증대가 농가소득과 농촌지역의 취업 확대에 기여하고 국민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크다는 주장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 6일 신안군 엘도라도 리조트에서 ‘농업부문 통상 및 국제협력 성과 제고 방안’ 이슈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에서 조성주 농경연 부연구위원은 ‘농업의 수출산업화 가능성과 과제’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신선농산물과 가공식품의 수출 증대로 인한 생산유발효과는 다른 공산품에 비해 낮은 편이지만 부가가치유발 및 취업유발 효과는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므로 농가소득과 농촌지역의 취업 확대에 기여하고 국민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크다”고 강조했다.

조 부연구위원은 “농업의 수출산업화를 위해 불리한 농업 환경 속에서도 성공적인 농산물 수출을 달성한 이스라엘처럼 제도와 연구에 투자해 수출 특화 품목과 품종을 개발하고 프랑스와 같이 높은 농산물 가격으로 인한 불리함을 극복하기 위해 해외마케팅과 엄격한 품질인증제도를 통한 소비자 신뢰 확보를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네덜란드처럼 전국 단위의 품목별 마케팅보드를 육성해 정책, 생산, 연구, 수출 등을 위한 자발적 노력을 유도하고 일본과 같이 수출산업화를 위해 필요한 부분에 민간과 정부가 협력해 적절한 정책사업을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국제농업개발협력 사업의 효율성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이대섭 농경연 연구위원은 ‘선택과 집중을 통한 국제농업개발협력 사업의 효율성 제고 방안’이라는 제목의 발표를 통해 “제한된 농업개발협력 예산을 고려할 때 우리나라의 농업 분야 국제개발협력은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연구위원은 “선택과 집중 전략은 중점협력국과 중점지원 분야의 선정을 기반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중점협력국은 아시아권역 국가 중 전략적으로 선정하고 선정된 중점협력국의 농업개발전략 분석을 통해 국가별 우선 지원 분야를 선택한 후 사업을 추진해 효과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국제사회의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지속가능한 농업은 가치사슬 전반이 고려된 복합적인 지원방식을 통해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