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전북 진안 하초마을 숲, 전북 장수 할미봉 대포바위, 전남 담양 용소, 전남 신안 대리 당숲 4곳을 국가산림문화자원으로 신규 지정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국가산림문화자산은 산림 생태·경관·정서적으로 보존 가치가 높은 유형·무형의 자산으로 이번 4곳을 포함해 총 34건이 지정·보존 중이다.

진안 하초마을 숲은 수구막이 숲(거센 바람 등을 막기 위해 좁은 마을 입구에 조성한 숲)으로 마을 입구를 팽나무, 참나무 등 잎이 넓은 나무들로 조성됐다. 장수 할미봉 대포바위는 백두대간 육십령 인근 할미봉 산정에 있는 높이 5m의 대표 형상 바위로 지역민들이 경외시하는 자연물이다. 담양 용소는 영산간 발원지이다. 신안 대리 당숲은 지역민들이 신성하게 가꿔온 곳으로 바람신 등 자연신을 모시기 위한 당집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순욱 산림청 산림휴양등산과장은 “우리 산림에는 나무나 바위 같은 자연물이 있을 뿐만 아니라 숲과 함께 해 온 우리 국민의 문화가 담겨있다”며 “앞으로도 국가산림문화자산을 발굴·보존해 국민들이 우리 전통 산림문화에 대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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