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천안 내 농업인들이 지난 15~16일 기록적인 폭우로 어려움을 안고 있는 가운데 한국농어촌공사는 저수지 등 농업기반시설의 재해 상황 확인하고 긴급 대책에 나섰다.

지난 15~16일 충남 천안 지역은 268㎜의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용연저수지 제방 외측 100m구간 내에 깊이 20~50cm의 토사유실이 4~5개소 가량 발생했다.

이에 농어촌공사는 지난 16일 사고 발생 직후 하류 지역의 주민에게 안전에 주의할 것을 알리는 방송을 송출한데 이어 굴삭기 2대와 제방 유실 방지용 비닐, 마대, 인력 30여명을 동원해 응급복구를 당일 완료했다.

아울러 농어촌공사 기술안전품질원에 따르면 17일 사고현장을 긴급 점검한 결과 누수 등의 이상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현재 용연저수지는 제방의 추가 유실과 붕괴를 막기 위해 유실 방지용 비닐이 제방 전반에 덮여져 있으며 추후 정밀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종합적인 보수?보강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한편 정 승 농어촌공사 사장은 지난 16일 천안 용연저수지 방문에 이어 진천군 백곡저수지를 찾아 하류 지역의 홍수 위험과 저수지의 안전을 고려해 방류량을 조절할 것을 지시했다. 정 사장은 “기후변화로 기록적인 폭우가 반복되고 있는 만큼 비상 대비태세를 갖추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키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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