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영 신안 비금농협 조합장
신안 천일염 '본솔트' 브랜드 개발…전국 판매기반 구축

최승영 신안 비금농협 조합장이 원로 조합원들의 생일을 일일이 직접 챙기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비금농협은 1400여명의 조합원 가운데 240명의 조합원이 80세 이상 원로 조합원이다. 그중 상당수는 홀로 생활하고 있어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최 조합장은 올해 복지사업의 일환으로 생일을 맞은 원로 조합원 가정을 직접 방문, 미역과 쇠고기 등의 선물을 전달하며 건강까지 보살펴 지역주민들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다.

그는 “지역 어르신들이 어렵게 생활하고 있어 항상 마음에 걸렸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어 마음이 뿌듯하다”며 “그간 조합의 정신적 기둥 역할을 한 원로 조합원들을 위해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최 조합장은 조합원들로부터 신뢰받는 1등 농협이 되기 위해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끊임없는 경영혁신과 함께 농산물 판매활동에 사활을 걸고 전국을 누비는가 하면 도서지역이란 특수성을 감안해 농산물 유통기반 조성에도 많은 힘을 쏟고 있다.

아울러 조합원들이 생산한 소금(천일염)과 섬초(시금치)를 책임지고 제값에 팔아준다는 사명감으로 전국 농협하나로마트와 유통업체를 수시로 방문하며 판촉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지난해 천일염 20kg들이 75만6000포대를 취급, 57억3000만원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섬초도 24만6144박스를 출하해 91억원의 판매고를 올려 섬초 브랜드 가치향상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천일염은 ‘본 솔트’란 네이밍과 함께 소포장 가공소금을 개발, 전국 농협하나로마트에 납품·판매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

이밖에도 지난해 신안군 관내 최대 규모인 580톤급 ‘섬드리’ 고속페리호를 건조, 안좌도를 경유해 목포까지 운항하며 명절 성수기 차량승선 조절 등을 통해 조합원은 물론 고객들의 편익을 크게 향상시켰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최 조합장은 투명하고 정직한 정도경영과 비금면장을 지내며 쌓은 행정 노하우를 농협경영에 접목시켜 비금농협 제2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조합원에 대한 지원도 적극적으로 실시해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해 비금농협은 농가 실익사업으로 조합원 자녀에게 장학금 지원을 비롯해 못자리용 상토, 퇴비·비료, 시금치 비닐 및 아이스팩, 염전대파, 조합원차량 및 여객운임보조금, 농업인안전공제가입, 조합원 종합건강검진 등에 총 6억8000만원을 지원했다.

또 농업인 조합원들의 소득증대를 위해 경제사업 활성화와 경영 내실화에 총력을 기울여 전년도 이월금 1억8000만원 포함, 5억90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둬 출자배당 1억2000만원, 이용고배당 1억500만원 등 현금배당도 실시했다.

최 조합장은 “항상 농업인 조합원들의 실익과 고객의 편익을 먼저 생각하고 최고의 서비스와 무한 봉사하는 자세로 보답하겠다”며 “신뢰받는 농협, 다시 찾아오고 싶은 비금농협이 되도록 체계적인 경영전략을 세워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비금농협은 농업 경영여건이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도 매년 흑자경영을 달성하며 전국 선도농협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이는 전문성과 탁월한 경영전략을 겸비한 최 조합장이 끊임없는 혁신경영을 통해 수익 창출에 매진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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