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부터 포장화 추진...물류개선 효과 극대화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다음달 1일부터 총각무 파렛트 하차거래가 실시된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총각무 하차거래는 2019년 완공예정인 가락시장 시설현대화사업 채소 2동 건립 일정에 맞춰 추진된 차상거래품목 연차별 하차 거래 시행계획의 일환으로 육지 무, 양파에 이어 세 번째로 시행된다.

서울시공사는 총각무 하차거래의 조기정착을 위해 정부의 물류기기 공동이용사업(물류기기 사용료의 60% 지원)과는 별도로 출하자의 물류기기 사용 비용을 지원한다. 파렛트 1장당 5000원을 지원하고 다단식 목재상자(우든칼라)를 사용할 경우 1단당 1500원(최대 2단까지 지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가령 산지에서 총각무를 5톤 차량 기준으로 파렛트 12장에 적재해 출하할 경우 차당 6만원을 지원받는 것이다. 여기에 상품보호를 위해 파렛트 위에 다단식 목재상자 2단을 사용하면 최대 10만원까지 지원 받을 수 있다.

한편 육지 무의 하차거래를 실시한 결과 거래 전보다 경매장 면적효율이 1.5배 증가했으며 분산시간은 약 25% 단축됐다. 또한 차량대기시간은 평균 12시간에서 20분으로 대폭 단축돼 물류개선 효과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윤덕인 서울시공사 유통물류팀장은 “총각무에 앞서 하차거래를 시행하고 있는 육지 무, 양파의 경우 파렛트 출하로 편의성 증가, 시세 상승 등 물류개선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하차거래 시행 전 우려를 나타냈던 출하자, 유통인들도 대체로 만족하고 있기 때문에 총각 무 하차거래도 시행초기 어려움만 극복하면 순조롭게 정착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팀장은 올해까지 파렛트 하차거래 정착에 집중하고 내년 1월1일부터는 종이상자나 물류기기를 이용한 포장화까지 추진해 물류개선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며 그동안 흙이 떨어지고 비산먼지 등이 발생해 주변 유통인과 시장이용고객의 민원이 끊이지 않았는데 내년부터는 이 문제까지 해결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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