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날씨영향…생산량은 지난해 수준

올 상반기 작물보호제 생산량이 지난해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작물보호협회에 따르면 올해 지난 6월까지 생산된 작물보호제는 1만1406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1600톤과 비슷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출하량 역시 같은 기간 1만5157톤으로 지난해 1만4856톤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다.

약제별로는 상반기에 가뭄과 폭염의 여파로 제초제 생산과 출하가 증가한 반면 살충제와 살균제 생산량이 소폭 감소했다.

제초제 생산량과 출하량은 4074톤과 5004톤으로 각각 지난해 3440톤과 4492톤보다 소폭 증가했다. 이 중 비선택성제초제의 생산이 크게 늘었는데 상반기에 2500톤(지난해 같은 기간 1836톤)이 생산됐으며 2760톤(2283톤)이 출하됐다. 논제초제와 밭제초제 생산량은 788톤(840톤)과 786톤(764톤)을 기록했으며 출하량은 1142톤(1184톤)과 1102톤(1025톤)으로 지난해와 비슷했다.

살균제의 경우 수도용이 556톤 생산, 693톤 출하됐으며 원예용이 3059톤 생산, 3793톤 출하됐다. 살충제는 수도용이 673톤 생산, 843톤 출하됐으며 원예용 살충제가 2289톤 생산, 3916톤 출하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최근 잦은 호우 등으로 습한 날씨가 지속됐던 만큼 이후 수도용 살균제를 중심으로 살균제 소비가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작물보호제 업계 관계자는 “상반기 생산·출하량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무더운 날씨가 지속된 영향으로 늘지 않았다”며 “하지만 최근에 잦은 호우를 비롯한 습한 날씨가 지속돼 병해 우려가 확대되고 살균제 등의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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