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전북지역 피해발생…육묘기부터 정식 이전 세심한 관리를

수출 토마토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 ‘담배가루이’ 관리를 철저히 준비 해야할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담배가루이는 유충이 직접 피해를 주기도 하지만 성충이 옮기는 토마토황화잎말림바이러스(TYLCV), 토마토퇴록바이러스(ToCV)가 더욱더 심각한 피해를 준다.

토마토황화잎말림바이러스나 토마토퇴록바이러스가 감염되면 토마토의 생산량이 15% 이상 감소한다.

최근엔 수출용 토마토 재배면적이 늘고 있는 전북에서 피해가 많아 과실 수확량이 줄어 수출 물량 확보에 애를 먹고 있다.

담배가루이는 세계적으로 화학 합성 살충제에 저항성이 빨리 나타나 육묘기부터 정식 이전에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해충이다. 일반적으로 수출용 토마토는 7월 초순에서 8월 중순 사이에 휴작기를 가지는 데 이때 소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

수확이 끝나면 말라죽은 작물체는 온실에서 멀리 옮겨 태우거나 묻고 온실을 밀폐한 후 온도를 60℃ 이상 올려서 토양 소독 및 훈증용 살충제로 3∼5일 정도 소독한다. 육묘 중인 토마토는 황색 끈끈이 트랩을 설치하고 수시로 담배가루이 발생을 관찰해 오염된 모종을 아주심기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여러 농가가 이웃한 경우에는 비슷한 시기에 수확을 끝내고 소독하는 것도 예방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소독이 끝난 온실의 측장, 천장, 입구에 방충망을 설치해 담배가루이 성충의 침입을 차단한다.

김형환 농진청 원예특작환경과 농업연구사는 “건강한 토마토 모종 재배, 휴작기 소독 철저, 방충망 설치로 정식 이전에 온실로 들어오는 담배가루이를 막아 수출 토마토의 과실을 안정적으로 생산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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