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낙훈 낙농컨설턴트
이론 보다 목장의 살아 있는 현장 겸험 보면서 배워
'깨끗한목장가꾸기운동' 활성화 낙농 미래에 도움될 것

낙농컨설턴트 자격으로 한국낙농육우협회의 ‘깨끗한목장가꾸기운동’ 우수목장 선정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최낙훈 씨는 부친이 40년 가까이 운영 중인 목장을 이어받아야 하는 후계자이기도 하다.

“부친이 목장을 운영했기 때문에 항상 축산쪽에 꿈을 갖고 있었죠. 건국대에서 축산영양을 전공하고 한일사료에서 컨설턴트로 8년을 일했습니다.”

목장을 방문해 이곳 저곳을 살펴보는 눈썰미와 부드러운 말투로 목장주에게 컨설팅을 한다. 목장주들이 이내 마음을 열게 하는 최 씨는 현장과 컨설턴트의 경험을 적절히 녹여내고 있다.

“아무래도 목장일을 함께 하고 있기 때문에 컨설턴트만 하는 다른 분들과는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목장에 단순히 지적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바꾸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를 알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말하게 됩니다.”

지금도 개인적으로 부탁해 오는 목장들의 컨설팅을 해주고 있지만 이제는 목장의 후계자로 목장의 일에 적극적으로 관여하고 있다.

“도시 생활자로 오래 일하다 보니 목장에 들어와 목장 후계를 준비하는 것이 쉽지는 않더라구요. 목장을 늘 다니며 일해왔기 때문에 목장일이 쉬울 거라고 생각했지만 주말도 없이 시골에서 사는 것이 처음에는 어려웠습니다.”

일 4톤을 납유하는 거대목장이기 때문에 직원들이 많은 편이지만 부친이 해온 것처럼 목장을 운영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컨설턴트를 하면서 목장을 다니다보면 배우는 점이 많습니다. 이론대로 하더라도 현장에서는 맞지 않는 경우가 있고, 많은 목장들의 살아있는 경험을 보면서 배울 때도 있죠. 그런 모든 것들이 앞으로의 낙농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깨끗한목장가꾸기운동’의 우수목장 선정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면서 더 많은 점을 느끼고 있다는 최 씨는 ‘깨끗한목장가꾸기운동’이 더욱 활성화 되는 것이 낙농의 미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최근에는 많은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깨끗한목장가꾸기운동’은 낙농가 스스로 깨끗한 목장을 가꾸겠다는 의지로 민간 차원에서 펼치고 있는 캠페인성 운동입니다. 때문에 이 운동을 통해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우유를 생산하는 낙농가들이 많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도록 더욱 활성화되고 확대될 수 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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