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진회, 원유수급 동향…시유 소비 대책마련해야

최장연휴기간이 끝나고 갑작스런 가을추위가 찾아온 가운데 원유생산량이 더욱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낙농진흥회 원유수급 동향에 따르면 전국원유생산량은 이달 들어 일평균 5540톤으로 지난해와 비교할 때 0.2% 정도 늘어났다. 낙농진흥회도 일평균 1320톤으로 지난해보다 0.3% 정도 늘어난 상황이다. 그러나 연휴가 끝나고 지난 12일부터 갑자기 쌀쌀해 진데다 올해는 전국에 빠른 추위가 예상된다는 예보가 쏟아지고 있어 전문가들은 원유생산량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낙농업계의 한 전문가는 “이달 들어 평년기온과 비슷한 기온을 유지했지만 12일 이후 계속 쌀쌀해지면서 추위가 빨리 찾아온다는 예보가 있어 원유생산량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평년 기온임에도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원유생산량을 유지한 만큼 날씨가 원유생산량 감소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긴 연휴에도 불구하고 원유 사용량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큰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까지 원유사용량은 일평균 5446톤으로 지난해보다 소폭 늘어난 상황이고 잉여량은 전국기준 일평균 64톤으로 지난해보다 66% 가량 줄었다. 때문에 연휴기간 분유재고가 늘어났더라도 전체 수급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란 입장이다.

유업체의 한 관계자는 “최근 유제품 소비가 늘어나면서 전체적인 수급에는 큰 문제가 없다”며 “다만 시유에서 이렇다 할 소비진작이 없는데 날씨까지 추워지고 있어 시유 소비에 대한 새로운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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