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푸드 가치, 발로 뛰며 알려요!"
소비자 눈높이 트렌드 맞춤 홍보…관심 유도

농업·농촌을 위해 일하는 청년들에게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로컬푸드에 대한 청년층의 관심을 유도하고 소비자의 눈높이와 트렌드에 맞춰 홍보활동을 하는 로컬푸드 청년 서포터즈(로컬 프렌즈)가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대학생과 미디어 관련 계통에서 일하고 있는 20~30대를 대상으로 로컬프렌즈를 기획했으며 총 23명의 서포터즈를 선정했다.

로컬프렌즈는 지역 로컬푸드 직매장에 직접 농산물을 납품하는 농업인의 자녀로 구성할 계획이었으나 수요가 적고 직매장에서도 적극적인 의사를 보이지 않아 농업에 관심이 많은 청년들로 변경됐다.

지난 14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로컬푸드 청년 서포터즈, 로컬프렌즈 발대식이 열렸으며 23명의 청년 서포터즈는 다음달 말까지 배정 받은 지역과 로컬푸드 직매장에서 활동을 펼치게 된다.

로컬프렌즈는 제공 상품을 체험하거나 주어진 과제를 해결하는 기존의 일반적인 미션수행 형식과 달리 서포터즈가 홍보 콘텐츠를 직접 기획하고 제작하는 자율방식으로 운영된다.

또한 블로그,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온라인 커뮤니티 활동을 위주로 하고 코리아세일페스타 등 관련 행사시 오프라인에서 지원역할도 수행한다.

로컬프렌즈들은 로컬푸드 관련 UCC 제작, 로컬푸드 출하 및 유통과정·농사(판매)체험 등 SNS(사회관계망서비스) 포스팅을 실시하며 제작된 콘텐츠 등 홍보결과물은 서포터즈 개인 SNS뿐만 아니라 서포터즈 전용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서도 제공된다.

aT는 자체 홍보 기획과 실행을 위해 1인당 100만원 이내의 예산을 지원하고 활동 종료 후 우수 서포터즈(5명)에 대한 추가 포상도 진행할 계획이다.

로컬프렌즈의 로컬푸드시스템에 대한 이해와 SNS 마케팅에 도움을 주고자 활동 전 특강도 이뤄졌다.

정환열 ㈜지역파트너 실장은 로컬푸드시스템의 이해를 통해 로컬푸드에 대한 개념과 해외사례, 우리나라 지역사례, 과제 등에 발표했다.

또한 성호영 O2O 생활스포츠 플랫폼 GROUND 대표는 '로컬푸드 마케팅은 퓨전음식처럼' 강연에서 콘텐츠 별 맞춤형 마케팅 방법에 대해 소개했다.

로컬프렌즈에 참여하게 된 김효진 씨는 “지난여름 aT 농식품유통교육원에서 대학생 직거래 창업과정을 수료하면서 로컬푸드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다”며 “로컬푸드 직매장에 참여하는 농업인들은 주로 영세농, 고령농 등으로 다양한 판로를 개척하고 납품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소비자들이 잘못 알고 있는 로컬푸드에 대한 인식을 바로잡고 로컬푸드의 가치에 대해 집중적으로 알릴 계획”이라며 “로컬푸드가 활성화되지 않는다면 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은 더욱 힘들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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