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농산물 생산…만전 기해달라
밭농업 기계화 촉진·기술보급에 매진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지난 18일 경북 김천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농림축산검역본부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국립종자원 등 3개 기관으로부터 취임 후 첫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최근 쌀 값이 80kg 기준 15만원 선을 회복하는 등 농정 신뢰 회복을 위한 첫걸음을 이제 막 떼었다”고 밝히고 “이제는 국민과 농업인의 눈높이가 아닌 무릎높이에서 정책을 바라보고 책임과 역할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이날 AI(조류인플루엔자)방역, 살충제 계란 검출, 미승인 LMO(유전자변형생물)유채종자 문제, 외래 붉은 불개비 예찰과 방제 등 계속된 현안 업무에 대한 노고를 격려하고 각 기관의 업무가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 직결돼 국민적 관심이 큰 만큼 선제적이고 철저한 준비와 예방, 관리를 당부했다.

검역본부에 대해 김 장관은 “검역은 제2의 국방이라는 각오로 업무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하고 “특히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비해 AI등 가축질병에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도록 현장 방역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이어 “농관원은 안전한 농산물의 생산, 관리에 더 노력해달라”고 말하고 “살충제 계란 검출로 인해 친환경 인증에 대한 신뢰가 저하된 만큼 인증제도를 전면 재검토해 떨어진 신뢰를 높여 달라”고 주문했다.

또 2017년산 공공비축 벼 매입 검사 등의 과정에서 농업인의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주문하고 농관원은 전국적인 조직인 만큼 농정현장의 문제점을 발굴하고 농업인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현장 농정 추진의 일선에 서 줄 것을 강조했다.

김 장관은 마지막으로 종자원에 대해서는 연간 벼 보급종 소요량의 70%를 책임지는 기관인 만큼 다수확 품종 공급량 감소와 같이 쌀 생산조정 정책에 적극 참여하는 한편 지난 5월 발견한 미승인 LMO(유전자변형생물) 유채 종자에 대해서는 생태계 교란 우려가 없도록 후속조치에 만전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라승용 농촌진흥청장은 지난 19일 농진청 국제회의장에서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게 첫 업무보고를 했다.

업무보고에서 라 청장은 “농가소득 증대와 농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농업인과 국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현장 중심의 연구개발과 보급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라 청장은 이어 “새 정부 국정기조와 농정방향에 맞춰 쌀 생산 조정제를 적극 지원하고 밭 농업 기계화 촉진과 안전한 먹거리 생산·공급 등 주요 현안 해결 및 기술개발과 보급에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해 ICT(정보통신기술), BT(생명공학기술) 등 첨단 기술과의 융복합을 통해 우리 농업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 미래성장산업과 수출산업으로 연계 될 수 있도록 연구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농진청은 현장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영농현장에서 널리 활용될 수 있는 기술개발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 장관은 업무보고를 마친 뒤 밭농업기계 개발과 스마트팜 핵심기반 기술개발 현황을 점검하고 연구원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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