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단미보조사료 수출액이 사상최초로 1억달러를 돌파했다. 2011년 7651만4000달러였던 단미보조사료 수출액이 2014년 8542만8000달러로 올라선 이래 2년만에 20% 이상 급성장 하며 1억달러 달성에 성공한 것이다. 특히 어분사료 등의 기존 수출 품목이 아닌 애완동물사료와 보조사료의 수출 성장에 따른 것으로 품목도 다양해지고 수출 국가도 동남아 시장에서 에콰도르, 러시아, 이란 등 남미와 중동 시장까지 세를 확장하고 있어 발전 가능성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단미보조사료에서 수출을 1억달러나 한다는 얘기에 놀라는 사람들이 많다. ‘가랑비에 옷 젖는다’고 조금씩 꾸준한 노력을 펼쳐온 결과라는 것이 단미보조사료업계의 말이다.

지난 19일에는 한국단미사료협회가 인도네시아 사료협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본격적인 업무협약에 들어갔다. 내년에는 태국사료협회와의 업무협약도 예정돼 있어 향후 체계적인 수출 시스템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단미보조사료업계의 이같은 수출 성과는 많은 것을 시사한다. 국내 시장의 한계를 느끼고 시장 확대를 위해 어렵다는 해외시장 개척에 나선 단미보조사료업체들의 노력에는 박수를 쳐야 마땅하다. 특히 대부분이 영세하고 소규모 업체인 단미보조사료업체들이 개별적으로도 해외 박람회에 꾸준히 참가하며 이뤄온 성과들에는 고개가 숙여진다. 여기에 단미사료협회의 조직적이고 구체적인 수출 노력은 참으로 칭찬할 만 하다. 수출담당자는 물론 해당 팀의 부서장과 전무, 회장의 전방위적 협력과 회원사들의 고충과 애로사항을 발로 뛰며 들어온 협회 직원들의 노고는 수출 성과로 나타나며 직원들은 물론 협회 전체를 보람되게 하고 있다.

해외 박람회에 참석했던 단미보조사료업체의 한 직원은 “해외 박람회의 한국관에서 일하다 보면 업체별 직원이 아니라 대한민국 직원이란 생각이 들 때가 있다”며 “수출을 위해 모두가 한 힘으로 뛰는 것이 보람되다”고 말했다.

단미보조사료업계는 2020년까지 3억달러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열정과 야심으로 똘똘 뭉친 이들이 있는한 이 목표는 무난히 달성하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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