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앙, 육모 동시 처리로 ha당 75만3000원 절감
내년, 무이자자금 1500억 지원

▲ 27일 전남 무안군 운남면에서 열린 '벼 직파재배 수확 및 동계작물 파종 시연회'에 참석한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사진 오른쪽)이 직접 콤바인을 이용해 벼를 수확하고 있다.

농협은 농업이 직면한 대내외 환경 변화에 대응코자 육묘와 이앙을 동시에 해결해 생산비용과 노동력을 절감시킬 수 있는 벼 직파재배(무논점파재배) 신기술 보급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농협은 27일 전남 무안군 운남면에서 김병원 농협중앙회장, 라승용 농촌진흥청장, 정 승 한국농어촌공사장, 박준수 무안군수 권한대행 등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업생산비용 절감 및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을 위한 ‘벼 직파재배 수확 및 동계작물 파종 시연회’를 개최했다.

농협에 따르면 직파재배는 이앙재배와 비교해 ha당 생산비는 75만3000원(10.0%), 노동시간은 21.8시간(22.8%)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으며 병충해와 도복에도 강해 수확량에서도 차이가 없다.

농협은 입지조건과 파종시기 등 유형별(지역별) 직파농법 개발 및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내년에는 올해보다 2000억원 늘어난 직파재배 사업활성화 무이자자금 1500억원과 파종기, 균평기 등에 필요 농자재를 지원해 직파재배 참여 농협을 140개소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다. 아울러 농진청과 연계한 농업인과 임직원에 대한 기술교육 강화와 현장견학도 병행해 직파재배를 확대·육성할 계획이다.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은 “농가소득 5000만원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서는 우리 농산물을 잘 팔아주는 것은 물론 농가 경영비 절감 역시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농협은 앞으로도 농자재 가격인하, 농작업 대행 및 직파재배 확대 등 다양한 농가부담 경감방안을 추진해 농업인이 행복한 국민의 농협을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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