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역본부, 세계구제역연구연합 학술대회 개최

농림축산검역본부(이하 검역본부)는 세계구제역연구연합(GFRA)과 공동으로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인천시 네스트 호텔에서 ‘세계구제역연구연합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선 구제역 백신 및 진단법 개발·면역 분야 기초연구와 국가별 발생상황 공유 등 구제역 청정화를 위한 방안이 논의됐고, 전 세계 구제역 연구자 및 정부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구제역에 대한 세계적 전망’을 주제로 구제역 백신 개발 최신 동향, 아시아·아프리카의 구제역 방역 및 관리 방식 등 구제역에 관한 과학과 사회적 이슈를 망라한 12개의 세션과 실무자 워크숍으로 구성됐다.

특히 대회 첫날인 지난 25일에는 검역본부 주관으로 ‘한국의 구제역 연구와 근절 대응’을 주제로 특별 세션이 열렸으며, 최근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구제역의 특성, 역학적 특징, 진단과 예찰 프로그램 및 백신 접종과 대응방안 등에 대해 정부 및 민간전문가의 발표가 이어졌다.

검역본부는 이번 대회 개최의 의미로 지난해 5월 세계에서 12번째로 OIE(세계동물보건기구)가 인정하는 구제역 국제표준실험실로 지정받은 것과 지난 2월 발생한 구제역을 단기간에 종식시키는 등 한국이 보여준 우수한 구제역 상황관리능력을 꼽았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이번 학술대회에선 국가차원으로 관리되는 구제역에 대해 세계 각국의 질병관리, 신속진단 및 백신접종 성공사례 등이 소개됐고, 전세계의 구제역 전문가들이 구제역의 기초 연구부터 임상결과까지 생생한 경험과 심도 있는 연구 결과를 토의할 수 있는 큰 장이 됐다”고 밝혔다.

한편 GFRA는 1908년 이탈리아에서 발족한 구제역 통제관리·역학·진단 및 예방 등 분야별 연구자간 국제연합회로 격년제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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