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적용 가능한 규격 설정 이뤄져야"

농식품부, 쌀 가공식품 산업 활성화…정책토론회 최은서 기자l승인2017.11.27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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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가공식품 산업 활성화를 위해 제면·제과·제빵용 등 쌀가루 용도별 산업표준 마련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현장에서 적용 가능할 수 있도록 규격 설정을 폭넓게 하고 쌀가루 시험방법도 통일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3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쌀가루 산업표준(안)의 공청회를 겸한 ‘쌀가공산업 활성화를 위한 연구개발 정책토론회’를 개최해 관련 업계·학계·소비자단체 등 다양한 분야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날 한귀정 농촌진흥청 가공이용과장은 최소 규격기준으로 쌀가루에 대한 접근·이용 편이성을 높여야 한다고 봤다. 한 과장은 “업체 등 전문용이 아닌 소비자용은 편의성을 위해 최소 규격으로 제면·제과·제빵 등에 모두 활용 가능한 다목적용 쌀가루가 필요하다”며 “기업 생산 측면에서도 규격기준을 세분화시키지 말아야 하며 제분방식을 건식, 습식 정도로만 나눠 기준을 설정하는 것이 알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홍성희 농협경제지주 식품연구원 부원장도 규격설정을 넓게 해 쌀가루 제조업체들을 한데 묶어 끌어갈 수 있는 합일점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부원장은 “쌀가루 시험방법으로 효소측정법과 손상전분측정기 측정법이 제시됐는데 둘 사이에 상관관계가 높지 않고, 국제적으로 효소측정법이 보편적이나 시간이 오래 걸려 손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해야 한다”며 “제시된 규격들에 대한 측정방법이 업계에서 상식적으로 포용될 수 있는 쪽으로 통일돼야 한다”고 밝혔다.

조상현 한국쌀가공식품협회 부장은 현장에 적용가능한 기준을 설정해야 산업의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조 부장은 “업체입장에서는 원료 거래 시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복수거래가 원칙인데 업체마다 쌀가루 품질이 달라 쌀가루를 사용하지 못하고 있어 표준화된 규격으로 품질을 균일화해 공급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용도별로 품질기준을 만들게 되면 쌀가루 사용범위를 제한시킬 수 있고, 규격을 까다롭게 설정하면 활성화가 아닌 규제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청회 겸 토론회 이후 KS 제정 관련 전문위원회·심의회 상정 등 절차를 거쳐 다음 달 제정·공포할 계획이다,


최은서 기자  eschoe@af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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