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업인 지원예산 확충…수산자원조성사업 실시
해외 신어장 개척·어촌가사도우미 지원사업 '주목'

수협중앙회는 지난 23일 서울 송파구 수협중앙회에서 임시총회를 갖고 내년도 수협중앙회의 사업계획과 예산안을 심의·의결했다.

이날 확정된 수협중앙회의 내년도 사업계획을 자세히 살펴본다.

# 지도경제사업 7조5897억원 책정
수협중앙회는 내년에 사업규모로 올해대비 2.6% 증가한 7조5897억원의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부문별로는 지도사업이 올해대비 43억원(6.3%) 증가한 728억원, 상호금융사업은 올해보다 1529억원(3.0%) 늘어난 5조2533억원, 경제사업은 올해대비 350억원(2.6%) 증가한 1조3836억원으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회계별 당기순이익 목표는 △상호 회계가 144억원 △공제회계 44억원 △경제회계 2억원 △노량진회계 ?1억원 등으로 전체 당기순이익 목표는 올해보다 55억원 증가한 189억원으로 책정됐다.

# 어업인·회원조합 지원 예산 2453억원 편성

내년도에 어업인과 회원조합을 지원하는 예산은 올해대비 2.3% 증가한 2453억원이 편성됐다.

먼저 어업인 지원사업 예산은 올해대비 23.6% 증가한 152억원이 책정, 76개의 사업을 실시키로 했으며 회원조합 지원사업은 올해대비 1.1% 늘어난 2301억원을 편성, 1000건의 사업으로 확정됐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어업인 지원을 위해 31억원을 투입, 종자방류, 어장환경개선 등 수산자원조성사업을 실시하며 22억원을 투입해 어업정보통신국 부지매입과 현대화를 실시한다. 더불어 11억원을 투입해 어업인 복지를 위한 사회공헌 사업비로 출연하게 된다.

회원조합 지원사업은 1785억원을 투입해 수산물 계통수매사업을 실시하며 조합육성자금과 회원지원자금으로 218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또한 유류사업인건비와 운영비, 급유시설 지원에 54억원, 상호·공제사업 판촉물과 홍보물 지원 37억원, 선원관리비 지원 17억원 등도 편성됐다.

# 눈에 띄는 신규사업은

수협중앙회는 내년에 해외 신어장개척과 어촌가사도우미 지원사업, 자원관리 명예감시단 설립·운영, 호남권 소비지분산물류센터 건립 등을 추진한다.

어업인의 복지와 삶의 질 향상 등을 위해 15억원을 투입해 통신국 업무용 부지를 매입하고 수산자원관리의 일환으로 10억원을 들여 해외 신어장 개척도 추진한다.

2억원의 예산으로 자원관리 명예감시단을 설립·운영하고 어촌 가사도무미 지원사업에 1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유통·판매중심의 경제사업 실현과 경제사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호남권 소비지 분산물류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2억5000만원을 들여 경제사업 중장기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용역을 실시하며, 5000만원의 예산으로 공판장 경매내역을 제공하는 시스템 개발도 추진한다.
 
# 지역본부 신설·수협자문위 구성 추진

이날 총회에서는 예산설명회 당시 일선 수협 조합장들의 건의사항들도 반영됐다.

먼저 지역분권화 시대에 발맞춘 지자체와 지역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체제 유지와 체계적 지역사업추진 등을 위해 내년도에 태안남부지역에 지역본부를 신설하게 된다.

이를 통해 지자체에서 시행하는 어업인을 위한 다양한 지역사업에 수협이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 현장 밀착형 지원기능이 강화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노량진부지 복합개발이나 수산물 유통인프라 확충 등 수협중앙회가 추진하는 사업의 체계적 방침을 마련할 수 있도록 3억원을 투입, 수협자문위원회를 구성키로 했으며 서해 해상풍력단지 건립에 따른 어업인 피해에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관련 예산을 증액했다.

이와 함께 외국인선원 고충상담센터시 회원조합에서 외국인선원 운영과 관련한 불편함이 발생하지 않도록 업무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