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돼지는 돼지유행성설사(PED),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PRRS) 등 전염성 질병에 노출되기 쉬워 각별한 차단방역이 필요하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생후 1주령 미만의 새끼돼지에서 높은 폐사율(50∼100%) 보이는 돼지유행성설사(PED)와 어미와 육성돼지의 생산성을 떨어뜨리는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PRRS) 전염을 막기 위해서는 농장 상황에 맞는 정확한 예방백신 접종이 필요하다.
 

특히 예방백신은 계절에 관계없이 정기적으로 접종하는 것이 중요하며, 제외되는 돼지가 없도록 꼼꼼하게 확인하고 기록해야 한다. 또 새로 들여온 후보 돼지는 구입 전 질병이나 백신접종 여부를 파악하고 격리시설에서 최소 2주 이상 따로 사육?관찰하고 길들인다.
 

이와 함께 사람이나 차량 소독 시설은 한겨울에도 얼지 않고 가동할 수 있도록 점검한다. 돈사를 출입할 때는 방역복과 신발을 교체한 뒤 소독하며, 양돈기구는 우리 사이에 교차해서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질병이 의심되는 개체가 발생하면 바로 가축방역기관(1588-4060, 1588-9060)에 신고해야 병원체 확산을 막고 피해를 줄일 수 있다.
 

한편 추위로 인해 면역기능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기르는 방법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어미돼지는 사료섭취량이 줄면 체조직의 손실이 늘고 면역기능이 떨어지므로 우리의 환경온도가 적정 온도보다 1℃씩 내려갈 때마다 권장 사료급여량에서 1%씩(약 20∼25g) 양을 늘려 준다. 단 임신한 돼지는 너무 살이 찌지 않도록 양을 조절한다.
 

젖먹이 어린돼지는 보온등, 보온상자를 설치해 30∼35℃를 유지함으로써 추위로 성장이 지연되지 않도록 한다.
 

김두완 농진청 양돈과 농업연구사는 “겨울철은 방역활동, 백신접종과 함께 돼지가 추위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내년 5월까지 특별 방역기간인 만큼 농가 모두가 차단방역에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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