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정원, 농식품 빅데이터센터 개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 중 하나가 빅데이터다. 국내에서도 빅데이터를 농업 분야의 발전을 위해 활용하기 위한 많은 연구가 진행 중이다.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도 농업?농촌?농식품 분야별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해 처리?분석 등을 지원해 주는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지난 4월 ‘농식품 빅데이터센터’를 개설했다.

농정원은 이와 관련 농식품 관련 보유 데이터 현황을 전수 조사해 민간 활용도가 높고 부가가치가 큰 데이터를 중점으로 집중 관리하고 활용 분야별 데이터의 연관관계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시각화하는 ‘농식품 데이터맵’을 구축 중이다.

농식품 데이터맵(MAP) 구축 이후엔 농업·농식품 분야 민간 스타트업 기업, 취·창업자와 공공기관이 공동으로 활용 가능한 농식품 빅데이터 플랫폼을 설계하고 구축할 계획이다.

농정원은 최근 ICT(정보통신기술) 기술이 융합된 전국의 시설원예 스마트팜 우수 농가 153개에서 토마토ㆍ파프리카 등 6개 작물 관련 생육ㆍ환경ㆍ경영 정보(56개 항목) 등 약 3억2000만 건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이들 데이터는 농촌진흥청ㆍ서울대ㆍKTㆍSKTㆍ경기도 농업기술원ㆍ충남 농업기술원 등 14개 국내 연구기관과 기업에 제공된다. 이곳에서 생육ㆍ경영ㆍ환경 정보는 작물생육 연구와 빅데이터 분석에 활용된다.

빅데이터 기반 스마트팜 2.0 서비스의 효과는 작물의 수확량 증대이다. 올해 스마트팜 우수 농가의 평균 토마토 수확량은 3.3㎡(평)당 150㎏이며, 빅데이터 기반의 스마트팜 2.0을 통해 2021년엔 3.3㎡(평)당 240㎏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식품 빅데이터센터에선 공공데이터와 민간 소비 빅데이터를 분석해 국민이 소비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분석 정보를 제공, 우리 농촌 활성화와 농산물 소비 촉진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곳에서 공공데이터와 블로그ㆍ트위터ㆍ페이스북 등 약 51억건의 소셜미디어 데이터를 연관 분석, ‘빅데이터로 본 농업·농촌’ 분석 정보를 정기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 분석 정보엔 언제 김장을 담그는 것이 좋은지, 명절 선물은 무엇이 적당한지, 여름휴가는 누구와 함께 어디로 가는 것이 좋은지 등 각종 생활 정보가 담겨 있다.

내년엔 농업?농식품 정책 수립과 이슈 관리에 활용할 수 있는 농정 인사이트 분석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농정 인사이트 분석엔 이슈 모니터링, 주요 이슈 전후 분석, 이슈 관련 주요 여론 동향 등이 포함된다.

방동서 지식융합본부장은 “농식품 빅데이터센터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우리 농업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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