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육우·계란

올 상반기 육우의 등급판정마릿수는 3만6128마리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9694마리 대비 21.6% 늘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육우의 지난 상반기 등급판정분석 결과 성별로는 암 6136마리, 수 1340마리, 거세 2만8652마리였고, 1++등급은 52마리, 1+등급은 636마리, 1등급은 3123마리, 2등급 1만5713마리, 3등급 1만6203마리, 등외 401마리를 각각 나타냈다. 지난해 동기 대비 1+등급, 1등급, 2등급은 증가한 반면 3등급은 감소해 전반적으로 품질이 나아진 것이다.
 

계란의 경우 올 들어 지난 상반기 등급판정개수가 3억6628만5000개로 지난해 동기간 5억7867만4000개 대비 36.7% 감소한 가운데 1등급과 2등급은 증가한 반면 1+등급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육우, 천우농장 1+등급 전국 평균과 큰 차이보여
 

제15회 전국축산물품질평가대상 육우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천우농장은 경기 안성시에  위치해 있고 육우 비육우 167마리, 송아지 50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유승무 천우농장 대표는 한우 번식우 2마리로 축산을 시작했지만 육우 고급육 생산에 대한 꿈으로 육우 사육을 병행하다 현재 육우를 전문으로 사육하고 있다. 유 대표는 육우 고급육 생산을 위해 농장에 최적화된 자체 TMR(완전배합사료)을 만들었으며 볏짚 대신 연맥을 급여하고 있고 축사는 항상 깨끗이 유지하고 물통 청소를 자주하는 등 사양관리의 기본을 지키고 있다. 약 3966㎡ 우사에는 톱밥을 깔아주는 한편 주기적인 관리를 하고 있다.
 

특히 유 대표는 23~24개월령에 계획 출하해 회전율을 높이고 있으며 생체중 850kg 목표를 달성하면서 축평원의 등급판정결과를 분석, 지속적으로 육질개선에 몰두하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지난 8월말까지 출하한 육우 거세 40마리에 대한 축평원 등급판정결과 1+등급은 15.0%로 전국 평균 2.1%에 비해 12.9% 높았고 1등급 출현율도 40.0%로 전국 평균 9.0%보다 31.0% 높았다. 근내지방도는 3.8로 전국 평균 2.1 보다 1.7 높았고 등지방두께는 8.3㎜로 1.6㎜ 두꺼웠으며, 등심단면적은 77.0㎠로 4.0㎠ 넓었다.

이에 따라 경락단가는 kg당 1만1229원으로 전국 평균 8632원보다 2597원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유 대표는 “사료량은 단계적으로 증가시키고 사료에 연맥을 섞어 주는 게 핵심 사양기술”이라며 “연맥 급여를 통해 반추위를 발달시키고 반추위 내 휘발성 기체가 과다하지 않도록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보통 22개월령부터 사료를 잘 안 먹지만 연맥을 섞어줌으로써 23~24개월령에 계획 출하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고급육 생산이 가능해 진다”고 소개했다.

# 계란, 소백양계 위생·안전 만전
 

제15회 전국축산물품질평가대상 계란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소백양계는 경북 영주시에 위치해 있으며 산란성계 78만마리 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지역 축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손병원 소백양계 대표는 1992년 지역 양계농가 13명을 규합해 축산단지를 조성하고 지역 양계산업 발전에 헌신하고 있다.
 

소백양계는 산란계 90만마리 규모의 국내 최초 무창계사 시스템을 도입, 사료급이부터 집란, 선별, 계분이송 등 모든 라인의 전자동화 생산시스템을 구축해 생산에서부터 유통단계에 이르기까지 효율적인 관리시스템을 운영중이다. 소백양계는 이 같은 시스템을 통해 닭이 섭취하는 사료와 물의 양, 닭의 몸무게, 계사내의 온도, 습도, 공기 중의 이산화탄소와 암모니아 발생량 등을 분석하고 있다.
 

특히 계란의 품종별, 계군별 등급판정결과에 대한 분석자료는 사양관리 시스템에 반영하고 있고 소비 패턴에 맞는 계란을 생산해 농장의 수익 창출 향상과 등급판정량 증대로 농장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소백양계는 계란을 소비자에게 안전하게 공급하기 위해 생산단계부터 친환경인증(무항생제), HACCP(안전관리인증기준)을 엄격히 적용하고 있다. 2008년에는 GP(계란 집하장)인 농업회사법인 ‘들풀’을 영주시에 설립, 계란을 선별하고 알가공품(액란 및 반숙시설)도 생산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가축 집단 사육시 가장 취약한 질병관리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농장 출입구 차단방역(차륜소독, 고압분무소독), 대인소독(분무소독, 자외선소독), 축사 외부(일 2~3회) 방역차량을 통한 분무소독 등 철저히 차단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자체적으로 드론을 이용해 사각지대가 없도록 공중에서도 소독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 가축질병청정농장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손 대표는 “소백양계는 소비자에게 위생적이고 안전한 계란을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노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지역공동브랜드 사업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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