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외식업계 트랜드 키워드

2018년 외식업계 트랜드 키워드로 ‘가심비·빅블러(Big Blur)·반외식의 확산·한식단품의 진화’가 선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20일 ‘2018 외식산업·소비트랜드 발표대회’를 갖고 내년도 외식 트랜드를 이끌어갈 키워드를 이같이 소개했다.

이같은 키워드는 소비자 3000명에 대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올해의 외식소비행태를 분석하고, 이를 다시 전문가 20인과의 인터뷰를 통해 조율하는 과정을 통해 도출됐다.

‘가심비’는 가격 대비 마음의 만족을 따지는 소비패턴을 말하는 것으로 소비를 통해 스트레스나 우울함을 해소하고자 하는 소비성향이다. 외식업계에선 음식의 비주얼이나 플레이팅 기법, 점포의 인테리어 등을 통해 차별화된 매력을 가진 식당 또는 상품이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됐다.

‘빅블러'는 무인화, 자동화경향의 확산으로 업종간 경계가 모호해 질 것을 의미한다. 배달앱, 키오스크, 전자결제 수단의 발달로 온·오프의 서비스가 융합되며 외식서비스의 변화를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반외식의 확산’은 혼밥과 간편식의 발달로 외식과 내식의 구분이 불분명해지고 식사공간이 ‘식당’에만 한정되지 않는 현상이 더욱 두드러질 것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간편식의 다양화라는 기존의 변화를 넘어 세트메뉴, 반찬과 요리상품의 포장·배달 등 고급화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측됐다.

‘한식 단품의 진화’는 한 가지 메뉴를 전문적으로 하는 한식당의 인기가 증가하는 것을 의미한다. 기존 메뉴에서 반찬수를 줄이는 등 단순화, 소형화, 전문화하는 과정을 통해 음식점의 서비스가 단품메뉴에 최적화되는 추세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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