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업용 면세유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수협중앙회에 따르면 지난해 1월 드럼당 10만3110원이었던 어업용 경유 가격은 지난달 11만3270원까지 상승한데 이어 이달에는 11만4030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면세유 가격 상승세는 올 한 해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원유감산을 연장키로 합의, 하반기부터는 수요가 공급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집어등을 사용하는 업종에서는 집어등 광량을 하향조정하는 등 유류비를 절감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수산업계의 한 전문가는 “국내 연근해어업 구조는 지나치게 고투입 구조로 형성돼 있어 유류가격 상승 등 외부요건에 민감한 상황”이라며 “따라서 단기적으로는 유류 소모량에 영향을 미치는 집어등 광량 하향 조정 등을 통해 유류비를 절감토록 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어선현대화를 통해 비용절감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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