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R제도·양분총량제 도입 등 업계부담 가중 요인

비료시장은 기회적 요인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암울한 분위기다.

무기질비료의 경우 경지면적 축소에 따른 사용량 감소가 지속되고 있으며 올해 요소 수입가격은 지난해 대비 원달러 환율의 하락분을 상쇄하고도 남을 정도로 크게 오를 전망이다. 또한 환경관련 규제 강화와 친환경 육성 지원 정책 등과 맞물려 무기질비료 업계의 어려움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계통구매가격의 지속적인 인하로 업계의 적자가 만성화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계통구매가격은 지난해와 동결될 것으로 예상돼 돌파구를 찾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EPR(생산자책임재활용) 제도, 양분총량제 도입 등은 업계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유기질비료업계의 상황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한해 1600억원을 지원해오던 정부 지원사업의 올해 예산이 10% 줄어든 1440억원으로 편성됐기 때문이다. 또한 퇴비 등의 과도한 사용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가 하면 이와 관련한 함량표시 문제도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어 올해는 관련 규제 강화도 조심스럽게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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