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농기원, '1시군 1특화작목' 육성사업…30억원 단계적 지원

▲ 전남농기원 관계자가 '1시군 1특화작목' 육성 사업 대상 농가를 찾아 작물을 살펴보고 있다.

전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성일)은 FTA(자유무역협정) 등 농산물 수입개방과 작목별 중복 과잉생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농업의 활로를 찾기 위해 전국 제일의 ‘1시군 1특화작목’ 육성 사업으로 공개 평가를 거처 3년 동안 10개 시군에 30억원을 단계적으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올해 신규로 선정된 사업은 △나주시 칼라포도 생산단지 △강진군 딸기 특화단지 육성 △해남군 땅끝 부추 고품질 상품화 및 유통 활성화 △장성군 힐링 약채소단지 육성 등 4개 사업 19ha에 18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아울러 2년차 계속사업은 △순천시 화훼 생산단지 조성을 통한 6차 산업화 △광양시 생강 특화작목 육성 △고흥군 석류 고품질 안전재배 기술 보급 △장흥군 블루베리 조기수확 및 가공 상품화 △함평군 함평천지 생대추 명품화 △영광군 모시산업 활성화 체계 구축 등으로 6개 사업 17ha에 12억원이 투입된다.

장흥군에선 지난해 전국 최초로 블루베리 320kg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에 시범 수출했으며, 영광군은 모시 우량품종 23ha를 갱신했다. 또 순천시에서는 화훼류를 조달청에 등록해 타 지자체나 조경업체에 납품할 수 있게 됐다.

전남농기원은 시군 여건에 맞는 자립형 특화작목을 발굴하고, 생산·기술·교육·예산을 집중 투입해 농업인 소득 향상은 물론 지역 핵심산업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정찬수 전남농기원 기술보급과장은 “시군에서 발전가능성이 있는 지역 특화작목을 선정하고 사업성과에 따라 단계별로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도·시·군, 유관기관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지역 핵심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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