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 뉴라운드 협상을 비롯해 한·미, 한·칠레 자유무역협정등 농산물 수입개방 압력에 맞서 위기에 빠진 한국농업을 구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현찬 전국농민회총연맹 신임의장은 “우리나라가 WTO 가입이후 농업부분만 일방적으로 희생을 강요당해 왔으며, 현재 논의되고 있는 자유무역협정 역시 철저한 경제논리를 앞세운 것인 만큼 농업의 피해는 자명한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신임의장은 “현장의 농민들도 우리 농업이 살기 위해서는 개방농정을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는 만큼 농민의 목소리가 곧 전농의 활동목표일 수 밖에 없다”며 개방농정철폐를 거듭 주장했다.
정 신임의장은 또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6·15 남북 공동선언 관철을 위해 남북농민의 자주적인 교류사업을 적극 활성화시키고, 농가소득보전책 마련을 위한 대정부·농협 투쟁을 강력히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정 신임의장은 “전농은 이를위해 WTO 쌀수입반대, 한·미 한·칠레 자유무역협정 저지, 농업관련 개혁입법 관철, 협동조합 개혁, 농촌 보건의료개혁, 농축산물 가격보장, 농가부채해결 등을 올 사업계획으로 세웠다”고 전했다.

정 신임의장은 특히 “2004년 쌀 수입을 기정사실화하려는 정부의 움직임을 강력히 저지해 쌀만은 반드시 지켜내겠다”며 “이 부분에 전농의 모든 힘을 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신임의장은 아울러 전농산하 도연맹들간의 상호교류를 통해 중앙집행부의 행정력을 강화시키고, 이같이 결집된 힘을 전국농민단체협의회로 모아줘 농민단체들간에 원활한 협조관계를 마련하는데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 신임의장은 또 “올해는 지자체와 대선 등 양대선거가 있는 해인 만큼 농업의 현안문제를 구체적으로 담아낼 수 있는 정책을 제시토록 유도하고, 현정권의 신자유주의 개방농정에 의한 농업, 농민파탄에 따른 정치적 해결을 통해 농민이 당당하게 살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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