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된 한파로 피해를 입은 농업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가 재해복구비를 신속히 지원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먼저 농업인의 피해 복구를 위해 농약대, 대파대 등 재해복구비를 우선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한파 피해 농가에는 지난해 말 인상된 재해복구비 기준이 처음으로 적용된다. 이에 따라 농약대는 채소류의 경우 기존 ha당 30만원에서 168만원으로, 과수류는 63만원에서 175만원으로 오를 예정이다. 대파대 역시 엽체류는 기존 ha당 297만원에서 410만원으로, 과채류는 392만원에서 619만원으로 인상된다.

또한 피해 작물의 생육이 최대한 회복될 수 있도록 영양제를 적기에 지원하고 현장기술지원단 운영을 통해 농가 기술지도를 강화하는 한편 농협 산지작업반을 활용해 작업인력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한파로 면세유가 부족한 농가에는 면세유를 추가 배정할 방침이다.

한편 농식품부는 한파 여파로 최근 배추·무 등 일부 농산물의 출하량이 감소하면서 가격이 상승하고 있으나 재배면적이 배추는 전년 대비 10.3%, 무는 20.0% 늘어난 만큼 부족 물량은 많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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