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볶음기로 30분이면 황산화활성 높아져

커피볶음기로 30분정도 볶아 옥수수차를 끓이면 항산화활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팽화기와 회전형 볶음기를 통한 옥수수차 제조 실험을 통해 옥수수의 수분함량이 증가함에 따라 황산화물질인 폴리페놀과 폴라보노이드 함량, 항산화활성이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최근 이같이 밝혔다.

농진청에 따르면 옥수수의 최종 수분함량을 9~14%로 조정했을 때 팽화기를 이용한 경우 수분함량이 높을수록 명도가 낮아지고, 적색도와 황색도가 높아진 반면 볶음기를 이용한 경우 명도는 높아지고 적색도와 황색도는 낮아졌다.

특히 수분함량이 14%인 경우 팽화기와 볶음기로 제조한 옥수수차의 총 폴리페놀 함량은 대조군과 비교해 각각 1.3, 1.1배, 플라보노이드 함량은 각각 2.8과 2.4배 증가했다. 또한 DPPH라디칼 소거활성은 4.5배와 3.3배, ABTS 라디칼 소거활성은 5.4배와 3.9배가 각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팽화기나 볶음기가 없는 일반 가정에서는 옥수수알을 커피볶음기로 270도에서 30분 정도 볶아 물 1리터당 볶은 옥수수 20~25g을 넣고 옥수수알이 반쯤 터질 때까지 끓여 냉장보관하면 된다.

홍하철 농진청 수확후이용과장은 “이번에 소개된 방법을 이용하면 항산화활성이 높은 옥수수차를 제조할 수 있다”며 “기능성 식품 소재 개발과 산업적으로 이용이 확대돼 국내 옥수수 재배농가의 소득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