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품종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계기 마련

국내 닭 4품종 8계통이 국제기구인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이하 FAO) 가축유전자원정보시스템(DAD-IS)에 등재, 국내 품종이 국제적으로 인정는 계기가 마련됐다. 
 

농촌진흥청은 지난해 12월, 내·외부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심의회를 열고 경기도 지역 농장에서 보유하고 있는 재래닭 4계통, 지역적응품종인 코니쉬 2계통, 햄프셔 1계통, 로드아일랜드 1계통의 등재를 결정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로써 가축유전자원정보시스템 가운데 우리나라 자원은 기존 15축종 99계통에 이번에 등재된 8계통을 포함해 총 107계통으로 늘었다.
 

가축유전자원정보시스템이란 전 세계 가축유전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범지구적시스템이다. 현재 가축유전자원정보시스템에는 198개 국가 38축종 1만5008계통의 정보가 등재돼 있다.
 

이성수 농진청 가축유전자원센터장은 “우리나라 가축유전자원의 주권 확보를 위해 국제적으로 우리 품종을 인정받으면서도 안전하게 보존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할 필요성이 있다”며 “전문가들의 객관적 심의를 통해 유전자원으로서 가치를 부여한 만큼 해당 자원의 시스템 등재로 우리 유전자원의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FAO는 각 나라별로 담당을 지정해 해당 나라의 품종정보를 갱신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국립축산과학원장이 담당으로 지정돼 있고, 매년 등재를 위한 심의회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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