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농가별 한우 개량 목표에 맞는 정액을 선택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한우 교배계획 길라잡이 23호’<사진>를 보급한다.

농진청에 따르면 이번 호는 지난해 하반기에 실시한 국가 단위 한우 유전능력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책자와 엑셀 프로그램 등 2가지 형태로 제작했다. 이를 통해 농가에서는 태어날 자손의 능력과 근친 정도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책자는 지난해 하반기, 올해 상반기에 정액이 판매되는 보증·후보씨수소 166마리와 암소의 아비 417마리의 교배조합 6만9222개를 실었다. 또한 일러두기, 알아보기, 씨수소 유전능력, 암소 혈통에 따른 자손 능력과 근친도 예측치, 씨수소 간 혈연계수 등 총 5개 부분으로 구성했으며 독자들의 이해를 돕도록 그림도 추가했다.

특히 지금까지 선발한 한우 씨수소 1393마리의 정보를 담고 있는 엑셀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약 231만개의 가상 교배조합 결과를 알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농가가 미리 입력한 암소 혈통과 현재 정액이 판매되는 씨수소, 직접 보유한 씨수소와의 교배조합으로 자손의 능력과 근친 정보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책자는 국립축산과학원 가축개량평가과(041-580-3368)로 신청하면 선착순으로 무료로 만나볼 수 있으며, 엑셀 프로그램은 국립축산과학원 누리집(nias.go.kr, 연구 활동→농가 활용 프로그램)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박미나 농진청 가축개량평가과 농업연구사는 “교배계획 길라잡이는 6개월 단위로 씨수소를 선발해 갱신하기 때문에 새로 발간된 책자와 프로그램 사용을 권한다”면서 “이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자손의 능력 예측치는 혈통을 이용해 제공하는 값이기 때문에 실제 태어나는 송아지의 능력과는 다를 수 있다”고 당부했다.

한편 농진청은 책자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10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책자 이용자의 전체 만족도는 96%였으며 활용도, 내용, 이용방법 순으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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