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농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빅데이터를 통한 소비자 선호도 구매패턴을 반영해 생산과 유통, 판매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2015년부터 3년간 추진한 ‘시장 개방 확대에 대응한 밭농업 경제력 제고 방안 연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농경연은 다음소프트에서 제공하는 빅데이터 분석 툴인 소셜메트릭스를 활용해 주요 밭작물의 소비자 선호에 대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자료를 분석했다.

분석결과, 인터넷상에서 검색된 키워드의 빈도수는 농산물의 ‘브랜드’보다 ‘맛’, ‘조리법’, ‘효능’ 등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소비자는 개인의 기호나 원하는 조리 방식에 따라서 같은 품목이라도 다양한 맛, 크기, 모양을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소비자 선호로 인해 소비자 지향의 농산물 생산·유통·판매는 전국에서 다양하게 실험되고 있다. 맛이 좋고 저장성이 높은 대추방울토마토에 대한 시장이 최근 확대됐으며 온라인 구매가 활성화됨에 따라 저장성이 높은 품종을 생산하고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는 기술을 생산 및 유통, 판매 전 부문에 걸쳐 도입되는 추세를 보였다.

채광석 농경연 연구위원은 “빅데이터 등의 활용을 통해 수요 변화에 대응한 기획 포장상품을 다양화하고 온라인 중심의 저온유통체계과 연계를 강화하는 한편 시·군 조례 제정을 통한 브랜드 관리 노력 등 농산물 유통 및 판매 체계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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