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고기의 사용량이 압도적으로 많은 태국은 사료 사용처별 수요로도 가금류가 전체의 55%를 차지하고 있다. 태국도 사료내 항생제 사용이 금지되면서 보조사료 사용량이 늘고 있는 상황으로 아미노산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때문에 태국시장은 우리나라 보조사료 업체들의 주요 수출국임은 물론 새로운 시장 확대 가능성이 꾸준이 점쳐지고 있다.
 

한국단미사료협회는 지난달 29일 ‘2018 빅탐 아시아’가 열리고 있는 태국 방콕 바이텍 전시장에서 한국·태국 양국간 사료산업 발전과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MOU를 중심으로 태국 사료시장의 대한민국 진출 가능성을 전망해 본다.

  上. 태국 축산은 지금
  中. 대한민국, 태국 사료산업을 겨냥하다.
  下. 2018 빅탐아시아, 현장을 가다

# 태국, 한국 보조사료 수입액 점차로 늘어
 

2015년 기준 태국의 사료 생산량은 세계 14위로 1792만톤을 생산했다. 가축 사료 원재료 수입이 증가하는 추세로 가축사료용 원료 수입은 2016년 3억108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한국산은 1790만달러로 4위를 기록했다.
 

주목할 만한 것은 예비배합사료, 사료 보조제, 사료첨가제 수입은 1억7020만달러로 최대 수입국인 미국으로부터의 수입금액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나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은 49.3% 증가한 1670만달러로 3위를 차지하며 시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태국 보조사료 시장규모를 품목별로 살펴보면 아미노산이 1위로 압도적으로 많은 규모이며 2위는 인산염, 3위는 비타민이다.
 

태국은 자국내 축산물 소비도 많지만 수출량도 꾸준히 늘고 있어 사료관련 사업이 최근 크게 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연간 약 800만톤의 사료용 옥수수가 필요하지만 자국 생산은 450만톤에 그쳐 나머지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최근 태국 사료 수요량은 꾸준히 증가하며 매년 5% 이상 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때문에 보조사료 시장 규모도 매년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데 2016년 기준 태국의 보조사료 시장 규모는 8억4290만달러로 2017년에서 2022년까지 평균 5.1%의 성장세를 보이며 2022년 시장 규모는 약 11억3130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현재 사료 및 보조사료의 주요 수입국은 미국으로 전체 수입량의 22% 정도를 차지한다. 향후 미국 외 국가들의 수입액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 2016년 2075만1000달러를 기록해 6.64%의 비중을 차지했으며 3개년 평균 성장률 36.77%를 기록해 향후 수입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태국 보조사료 수출, 일원화된 기관에서 처리
 

보조사료 관련 담당기관은 농업 협력부 산하 축산 발전부로 하위 기관으로 동물 사료 및 수의약품에 대한 평가와 기준 수립, 허가를 내주는 동물사료 및 수의약품 관리부를 두고 있다. 보조사료에 관한 품질 이슈 및 평가기준 제정도 일원화 된 산하 기관에서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수입과정에서 발생하는 행정절차상의 문의는 해당 부처에서 모두 처리할 수 있다.
 

수입필수요건인 제품등록은 현지 기업만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현지 바이어나 에이전트를 통해 진행해야 하며, 제품등록을 취득키 위해 품질테스트 및 안정성 검사를 통과해야 한다. 또한 동물용의약품과 보조사료를 명확히 구분하고 있어 의약품에 해당하는 성분과 결합된 모든 사료를 동물 의약품으로 분류, 제품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생산 품질 인증은 선택사항으로 하고 있다.
 
  # 대한민국과 태국, 사료산업위해 손잡다

 

한국단미사료협회는 지난달 29일 태국 방콕 바이텍에서 열린 세계적인 사료산업 박람회 ‘2018 빅탐 아시아’의 세부프로그램 중 하나인 ‘세계 사료산업의 전망’ 세미나 현장에서 태국 사료협회와 MOU를 체결했다.
  태국은 물론 네덜란드 등 유럽과 미국, 베트남 등 세계 전역에서 발표를 위해 모여든 저명한 사료산업 관계자들과 300여명의 참석객은 이날 양 단체간의 MOU를 주목했다. 특히 이날 MOU에는 현지와 유럽 등의 언론매체 10여개가 취재를 하는 등 열기를 더했다.
 

태국사료협회는 관계자 대부분이 CP등 태국 내 유력 사료업체들의 관계자들로 겸직을 하고 있어 태국을 상대로 한 한국 단미보조사료의 수출 시장에 대한 관심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특별인터뷰] 박해상 한국단미사료협회장

 

“태국 사료협회와 한국 단미사료협회가 대한민국과 태국은 물론 아시아 사료발전을 위해 손을 맞잡은 것이 기쁘다. 한국단미사료협회는 한국정부의 위탁을 받아 검사를 하고 자가품질 검사 기관으로 사료의 품질 향상과 정부 인증 공식 증명서를 발급하는 등 대한민국 사료산업의 발전을 위해 중추적인 역할을 해 왔다. 이번 업무협약이 양협회의 지속적인 교류로 이어져 협력점의 구축이 될 것을 기대한다.”

 

 

[특별인터뷰] 폰신 파차린다나쿤(Pornsil Patcharintanakul) 태국사료협회장
 

“이번 MOU를 통해서 한국과 태국의 축산업 발전에 대한 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이를 계기로 한국과 태국의 축산과 사료산업의 확장과 발전을 염원한다. 우리는 많은 지식을 공유하고 더 많은 상업적 기회를 가질 것이며 이번 MOU를 통해 다음 세계를 위한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자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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