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거래가 ℓ당 48만원…원유생산량 감소 영향

쿼터값 상승세가 한풀 꺾이면서 낙농진흥회 쿼터값 50만원이 깨졌다.

낙농진흥회 기준원유량 거래가격 변동현황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ℓ당 50만 3000원을 기록했던 쿼터값이 이달 들면서 떨어지기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거래된 가격은 48만원으로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50만원대가 무너졌다는 소식이다.

쿼터값이 당분간 상승할 것이란 업계의 예상과는 달리 내림세가 시작된 것에 대해 길어진 추위에 따른 원유생산량 감소세와 미허가축사 적법화 기간이 유예된 것이 일부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최근 원유생산량이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매달 1~2%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지난 2월 분만시기가 몰리면서 원유생산량이 늘어날 것이란 업계의 예상은 빗나갔다. 이에 따라 원유생산량이 감소하며 과쿼터 물량이 줄어들면서 쿼터를 구매코자 하는 농가들의 수요가 주춤세인 것으로 보인다.

또한 3월로 기간이 만료될 예정이었던 미허가축사 적법화 기간이 유예되면서 농가들의 폐업이 다소 늦춰진 점도 한 몫을 하고 있다는 의견이다.

유업계의 한 관계자는 “쿼터값은 원유생산량과 낙농가의 생산의지를 보여주는 바로미터”라며 “원유생산량은 감소하고 낙농 생산기반에 대한 기대감이 떨어지면서 쿼터값 상승세가 한 풀 꺾이는 것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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