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프리카 1인당 연간 소비량이 10년 전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파프리카의 1인당 소비량은 2006년 0.28kg에서 2016년 0.9kg으로 약 3.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파프리카 생산량 대비 국내 소비 비중도 지난 10년간 10%p 증가했다. 이는 일본시장으로의 수출 중심에서 국내 소비시장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는 트렌드를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소비가 증가한 주요 요인은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 경향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실제 파프리카는 비타민 C가 다량함유된 것은 물론 △붉은색 파프리카는 인, 비타민A △노란색 파프리카는 칼슘, 비타민 B1 △주황색 파프리카는 철, 칼륨, 나이아신 등 색상별로 고함량의 영양성분이 구별되는 등 영양학적 가치가 높다.

재배면적 확대와 생산량 증가 추세도 수요 확대를 견인했다. 생산기술 발달과 시설 현대화, 스마트팜 보급 확산에 따라 파프리카 재배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함께 파프리카 생산량 증가에 따른 가격 안정화로 소비자 접근성도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파프리카 관련 레시피와 신품종 등 다양한 R&D(연구개발)결과물 또한 파프리카 수요증가에 기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기주 농식품부 원예경영과장은 “파프리카는 1993년부터 국내에 보급돼 역사가 길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생산자의 노력과 소비자의 높은 관심에 따라 지속 성장을 이루었다”며 “앞으로도 소비확대를 통한 산업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파프리카 자조회 등 생산자단체, 식자재업체, 식품기업 등과 긴밀한 협업관계를 구축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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