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규모…생산·재고비 125억 절감

전국 최대 규모의 자재유통센터가 문을 열었다.

농협경제지주는 지난 16일 경기 안성시 미양면에서 ‘농협중부자재유통센터 개장식’을 갖고 농업인 생산비 절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농협중부자재유통센터는 전국 최대 규모인 1만7797㎡로, 영농자재만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유통센터로는 전국 최초다.

농협중부자재유통센터는 농자재 창고, 첨단물류시스템 등을 갖췄으며 시설자재, 농약, 소포장 비료, 소형 농기계(부품 포함) 등 8000여 품목을 취급한다.

사전에 농가수요를 예측해 영농자재를 대량으로 값싸게 구매해 지역농협에 도매로 공급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자재유통센터는 영농자재를 보관, 배송하기 때문에 지역농협은 재고관리에 대한 부담없이 판매에만 주력할 수 있다. 또한 비수기 비축구매와 통합배송을 통해 물류비를 절감, 지역농협 공급가를 평균 10%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농협은 이같은 농자재 대량구매를 통한 가격인하, 지역농협 재고량 감축, 농자재 유통시장 가격 견제 기능 수행 등으로 농협은 경기·강원·충북·충남 등 중부권 지역에서 연간 125억원에 달하는 농가생산비와 재고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은 “농협자재유통센터는 농가소득 5000만원 조기 달성을 위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 나가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농자재 구매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자재유통센터 취급품목을 다양화하는 등 취급물량을 확대해 농자재 가격안정 등 농가 실익증진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농협은 지난해 영남자재유통센터를 시작으로, 올해는 중부권(경기 안성), 2020년에는 호남권(전남 장성)과 제주권 등 전국에 4개소의 자재유통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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