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뱀장어 입식난이 이어지는 가운데 올 여름 출하성수기 뱀장어 가격이 1kg당 5만원을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에 따르면 극동산 실뱀장어 채포량은 ‘대불황’이라고 표현될만큼 채포가 부진했던 2013년에 비해서도 크게 부족했다.

이에 따라 극동산 실뱀장어 가격은 마리당 8000원 수준까지 급등했다가 최근 6000원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문제는 지난 3월부터 실뱀장어 수입시 검역증명서 첨부가 의무화되며 이마저도 입식이 원활하지 않다는 점이다.

실뱀장어 입식난이 이어지면서 올 여름 뱀장어 가격은 지난해 보다 두 배 가량 높은 1kg당 5만원대로로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전남 무안군의 한 뱀장어양식어업인은 “올해 뱀장어 입식이 잘 안되면서 어가에서 가격상승을 기대해 출하를 꺼리고 있다”며 “지금처럼 출하의향이 낮을 경우 하절기 뱀장어 소비 성수기에 뱀장어 1kg당 가격이 5만원 수준까지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