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배면적·재고 증가 영향

이달 마늘가격은 2017년산 재고량과 2018년산 햇마늘 출하로 인해 약보합세를 형성할 전망이며 양파가격은 국내산 양파 생산량 증가로 지난해 대비 낮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가 최근 발표한 ‘양념채소 관측’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2017년산 난지형 마늘 출고량은 저장마늘 소비 둔화로 전년보다 11% 적은 7만톤으로 추정된다. 감모율을 고려한 2017년산 난지형 마늘 재고량은 전년과 평년 동기보다 많은 2만3000톤으로 예상된다.

이달 깐마늘 평균 도매가격은 재고량과 햇마늘 출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낮고 전월(1kg 상품기준 6790원) 대비 약보합세를 보일 전망이다.

2017년산 마늘 재고량이 전년과 평년보다 많고 이달 이후 2018년산 햇마늘 출하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돼 저장마늘을 소진키 위한 소비촉진 운동 등이 필요한 상황이다.

2018년산 마늘 재배면적은 2017년산과 평년 대비 각각 14%, 20% 증가한 2만8351ha로 추정되며 10a당 예상단수는 1284kg이다.

이에 따라 2018년산 마늘 생산량은 평년보다 15% 내외 증가한 35만8000톤 정도이다.

마늘 가격이 낮게 형성됨에도 불구하고 중국 내 햇마늘 가격 약세로 수입량이 지난해(2899톤)대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 양파 전체 공급량은 국내산 양파 생산량 증가로 평년보다 2만3000톤 많은 17만6000톤 내외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이달 평균 도매가격은 지난해(1kg 상품기준 980원)보다 낮고 지난달(760원) 대비 약보합세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2018년산 양파 재배면적은 평년보다 35% 증가한 2만6418ha로 품종별로는 조생종이 지난해 대비 28%, 중·만생종은 37% 증가했다.

조생종양파 생산량은 단수감소에도 불구하고 재배면적 증가로 지난해보다 19% 증가한 20만9000톤 내외로 전망된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중·만생종 양파의 초과 공급량에 대한 시장격리를 실시할 예정이다. 시기와 규모는 이달 사전면적조절 1만6000톤, 이달~다음달 자율적 수급조절 8만8000톤, 다음달부터 9월까지 수출지원 1만5000톤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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