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권 수출 증가와 이란 등 신시장 수출 확대로 인삼수출이 증가세로 전환됐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인삼류 수출은 전년 대비 18.7%증가한 1억5839만 달러를 기록, 과거 명성을 다시 회복해 가고 있다.

국가가별로는 중국, 홍콩, 대만 등 중화권이 51.8% 증가한 7780만 달러, 신남방정책 대상인 베트남, 태국, 싱가포르 등 아세안 시장은 19.1% 신장된 1940만 달러, 미국, 캐나다도 각각 18.5%(2100만 달러), 27.3%(320만 달러) 증가했다.

특히 중동지역인 이란의 경우 지난해 150만달러어치를 수출, 전 년 대비 2배 이상 수출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대표 품목인 홍삼이 39.8%증가해 뿌리삼 증가세를 견인했고 홍삼정, 홍삼조제품, 인삼음료 등 제품류 수출도 10.2%증가했다.

이처럼 인삼 수출이 증가한 이유는 주력 수출권인 중화권의 인삼 신제품 수요증가와 함께 중국 내 뿌리삼 재고 소진 등이 주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건강기능식품 선호, 음용 편이성 추구 등 현지 시장의 소비트랜드 변화에 대응한 스틱형제품 등 다양한 신제품 개발과 한류드라마와 연예인을 활용한 마케팅 활동 강화 등도 수출 확대에 톡톡히 기여했다는 평가다.

이같은 수출 신장세는 올해에도 이어져 4월 현재 수출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다.

이와 함께 국내 내수시장에서도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그동안 전체 건강기능식품 시장규모는 최근 5년간 연평균 10.8%의 성장세를 기록했지만 홍삼의 시장 점유율은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2016년 상승세로 전환됐으며, 이런 추세에 힘입어 1인당 인삼 소비량도 2016년 0.32kg에서 2017년 0.38kg으로 18.8%증가했다.

농식품부는 이에 따라 올해를 인삼산업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중장기 발전대책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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