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자재업계에도 고객만족을 전제로 한 최첨단 마케팅기법이 도입되기 시작했다.
농산물 과잉기조와 수입농산물의 증가 등으로 갈수록 농업여건이 악화되고 있는데다 양보다 질을 중요시하는 고품질·안전농산물 생산으로 정부의 농업정책 포커스가 옮겨지면서 새로운 마케팅 컨셉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농약과 비료의 경우 고품질 안전농산물 생산이 강조되고 소비자들도 이에 대한 관심 높아지면서 절대 사용량이 갈수록 줄어들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기존의 제품보다 주요 원료의 함량을 낮춘 친환경농약·비료와 저독성에 촛점을 둔 제품개발이 속속 이뤄지고 있으며 이에 따른 교육과 적극적인 마케팅이 필요한 시점이 도래하고 있다.
종자의 경우도 시장규모가 적은데다 신생사들의 등장으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농가들이 육묘구입을 선호, 종자판매량이 줄어들자 기존 제품의 품질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하기 위한 업계의 노력이 가시화되고 있다.

농자재중 가장 고가의 장비에 속하는 농기계의 경우 역시 장기적인 농업여건 악화로 이미 국내시장은 포화상태에 진입해 차별화된 마케팅전략과 수출로 돌파구를 모색해야 하는 상태이다.
이같은 여건 변화에 발맞춰 업계에서도 자구책 마련에 부심하며 수요자인 농민들의 요구와 취향에 걸맞는 새로운 마케팅전략 짜기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관련 관련전문가들은 “지금까지 농자재는 수요자인 농민들의 취향이나 시장특성에 민감하지 않아 일반제조업분야보다는 편하게 영업을 해온 것이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앞으로 농민들의 기호와 요구를 만족시키지 않고는 시장에 발을 붙이기 어려워질 것이기 때문에 고품질을 전제로 한 전방위 서비스와 마케팅전략 마련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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