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여성어업인 안정적 정착 도와

수협중앙회는 지난 5월 24일 서울 송파구 수협중앙회에 어촌지역 다문화가정을 초청해 격려하고 다문화가정의 모국방문을 위한 왕복항공권과 체재비를 전달했다.

이번에 선정된 모국방문지원 대상자는 어업에 종사하는 가구 중 모국에 방문한지 오래됐거나 기초수급권자 등 경제적으로 어려운 결혼이민자가 대상자로 우선 고려됐다.

이에 따라 베트남 14가구, 중국 10가구, 필리핀 4가구, 일본 2가구, 캄보디아와 네팔이 각각 1가구 등으로 총 32가구 115명이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번에 모국방문 대상으로 선정된 네팔 카트만두 출신 주안나씨는 “고향방문 기회를 준 수협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손녀를 돌보기 위해 한국에 와계시는 친정어머니와 함께 고향을 방문하게 되어 더 큰 의미가 있고, 돌아오면 행복한 가정을 이뤄 어촌다문화가정의 모범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임권 수협중앙회장은 “어촌다문화가정 모국방문 지원행사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어촌지역 결혼이민여성에게 친정 가족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어촌지역 다문화 여성어업인들이 한국생활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고 이들을 포함한 여성어업인들의 권리와 복지를 위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수협중앙회는 2010년부터 매년 다문화가정 모국방문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이번에 선정된 가족을 포함해 현재까지 총 274가구(1075명)가 혜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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