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지난달 30일부터 일본측과 협상


해양수산부가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일까지 한·일어업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에 들어가면서 장기간 지연된 한·일어업협상이 타결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일어업협상은 일본 측이 국내 갈치연승업계의 입어척수를 큰 폭으로 줄일 것을 요구하면서 협상이 결렬, 2016년 6월 30일자로 양국 어선의 입어가 중단됐다.

이후 수차례의 어업협상을 이어왔지만 일본 측은 연승어선의 입어척수 제한요구를 굽히지 않았고 우리 정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2년 여간 표류하고 있다.

이 가운데 최완현 해수부 어업자원정책관을 비롯한 한·일어업협정 담당자들이 어업협상을 위해 지난달 30일 일본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4월 김영춘 해수부 장관이 한·일 어업협상이 조속한 시일내에 타결되지 않을 경우 ‘비상한 결단’을 내리겠다고 밝힌 만큼 어업협상 타결 여부를 두고 수산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형선망업계 관계자는 “조업여건상 한·일어업협상이 지연되면 국내 수산업계 뿐만 아니라 일본 수산업계도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특히 선망업계는 한·일어업협상 지연으로 치명적인 피해를 입고 있는 만큼 조속히 협상이 타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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