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kg당 평균 4000원선 위협…수급관련 대책마련해야

돼지고기 생산량과 수입량이 증가하면서 돼지 지육가격이 오는 10월 kg당 평균 4000원 선도 지키기 어려울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양돈수급조절협의회 제 1차 회의가 지난달 31일 서울 양재동 제2축산회관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가운데 돼지 수급과 관련해 대한한돈협회는 현재 추세대로 진행될 경우 연말까지 1738만마리 가량이 출하돼 당초 전망치보다 21만6000여마리가 증가하면서 지난해 대비 출하마릿수는 약 4%인 68만마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도 돼지 배합사료 생산량이 지난 4월까지 지난해 동기간 대비 5.3% 증가한 217만톤을 기록했고 모돈용 배합사료 생산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6% 증가한 38만2000톤에 달해 올해 평균 사육마릿수는 1140만~1160만마리로 지난해 1124만마리보다 2.0% 내외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농경연은 이와 함께 돼지고기 수입량이 지난해 보다 7.3% 증가한 39만6000톤에 달할 것으로 보고 돼지 지육가격이 지난해 대비 10% 하락한 4300~4600원대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오는 10월에는 3900~4200원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해 돈가가 평균 4000원대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에 양돈수급조절협의회에선 하반기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한돈협회는 생산부문 대응에 있어서 우선 하반기와 내년 돼지가격 하락을 대비한 △위축 자돈 및 환돈 조기 도태 △무분별한 농장 신축·확장 및 입식 마릿수 확대 자제 △한돈팜스 매월 사육마릿수 입력 △모돈 자율도태 및 강선발 등 농가 실천 사항을 집중 안내키로 했다.

협회는 또한 생산성 향상을 위해 MSY(모돈 마리당 연간 출하마릿수)를 내년부터 매년 0.5마리씩 증가시켜 오는 2022년에 20마리달성을 목표로 삼아 연구용역을 추진, 농가 생산성 향상 교육 등을 추진키로 했다.

한편 이날 협의회에선 김유용 서울대 교수가 협의회장에 다시 올라 내년 말까지 임기를 하게 됐으며 당연직 위원 4명, 선임직 위원 10명, 사무국(간사) 1명이 위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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