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업의 가장 큰 도구는 '어선' 선원 안전·복지 인식 낮아
어업경쟁력 강화 위해 차세대 선형개발 적극 참여해야

[농수축산신문=김동호 기자] 

▲ 진송한 중소조선연구원 차세대한국형어선개발연구단장

안전·복지 강화… 효율적 어선 선형개발 필요

“우리나라는 1980년대 계획조선으로 어선의 표준선형을 개발한 이후 종합적인 어선의 선형개발이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물론 해역별로 특화된 선형에 대해 연구가 이어져왔지만 특정지역에 한정되거나 일부 성능을 향상시키는 수준에서 그친 실정입니다.”

진송한 중소조선연구원 차세대한국형어선개발연구단장은 효율적인 어선을 위한 연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같이 운을 뗐다.

진 단장은 입사 이후 어선과 상선, 특수선박의 기본설계와 선체의 형태, 배의 형상과 관련한 성능개선을 연구해온 전문가로 최근에는 기선권현망어선과 대형선망어선의 표준선형을 개발을 이끌고 있다. 

또한 해양수산부가 진행하고 있는 어선의 표준선형 개발을 이끌고 있는데 현재 41개 업종 중 10개 업종의 어선에 대한 선형개발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그는 “어업에 있어 가장 큰 도구는 어선인데 어업인들의 경제적 여건 등으로 인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어선을 새로 건조하지 못했고, 이는 곧 어업경쟁력의 약화로 이어지고 있다”며 “따라서 차세대한국형어선개발연구단은 다른 전문가들과 함께 어업인들의 안전과 복지를 강화하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선형 개발에 매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진 단장은 수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어선원의 안전과 복지에 대한 인식변화와 함께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려는 노력들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조업경비절감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는데다 국제적으로도 어선원의 안전과 복지에 대한 요구 역시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선원의 안전과 복지에 대한 인식이 낮은 상황입니다. 또한 효율적인 장비나 선형을 선보인다해도 새로운 것에 대한 보수적인 성향이 강해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려는 분위기도 있습니다. 이같은 분위기에는 변화가 필요합니다. 차세대한국형어선개발연구단에서는 어업인들이 만족할 수 있을만한 선형을 개발하는데 최선을 다할테니 어업인들도 차세대 선형개발에 적극 참여해주시기를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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