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신속 매몰조치·추가 정밀 예찰조사 철저히

[농수축산신문=최상희 기자] 

과수화상병이 충주에서도 또 발생, 방제에 비상이 걸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4일 충북 충주시 소재 사과 과수원에서 과수화상병 의심증상 시료를 채취해 정밀검사한 결과 과수화상병으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4일 현재 안성, 천안, 제천, 평창, 원주 등 44농가에서 발생했고, 충주는 이번에 처음 발생된 것이다.

충주에서 과수화상병 발생이 다시 확인됨에 따라 농식품부, 농촌진흥청,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신속 매몰조치, 추가 정밀예찰 등 확산방지 대책에 나섰다.

우선 발생농가는 의심시료 채취 직후 병원균 전파 방지를 위해 발생 과수원에 출입통제선을 설치하고, 확진 후 화상병 발생주에 대해서는 나무를 잘게 잘라 비닐로 포장하는 등 임시조치 했고 과수는 매몰 조치했다.

또한 오는 13일까지 현재 발생 시·군과 인근 시·군에 대해 식물방제관 등 전문가를 포함해 농진청·도기술원·기술센터 합동으로 정밀 예찰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과수화상병의 조기 방제를 위해 과수재배 농가가 사과?배나무의 잎, 줄기, 새순 등이 불에 타서 화상을 입은 것처럼 말라죽는 증상을 발견할 경우 가까운 농업기술센터에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병이 발생한 지역의 나무 및 잔재물 등의 외부이동을 금지하고, 과수원에서 사용하는 농기구 및 농작업 도구를 수시로 소독해 전염 가능성을 줄이는 등 농가 준수사항을 철저히 이행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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