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의 길 함께 모색해야

[농수축산신문=이문예 기자] 

축산관련단체협의회(이하 축단협)는 지난 4일 성명서를 통해 최근 일부 사료업체들의 사료가격 인상 움직임에 대해 강하게 비난하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축단협은 통계청에서 발표한 ‘2017년 축산물 생산비조사’ 자료를 토대로 축종별로 차이는 있으나 생산비 중 사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최소 38.6%에서 최대 55.5%를 나타내 사료가격 인상이 결국 가축 생산비를 끌어 올리는 견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축산통계 2월호를 근거로 배합사료 가격이 2013년부터 약 4년간 하락세를 유지하다가 지난해 소폭 상승했고, 올 들어 연초 다시 가격이 하락했지만 축산물 가격이 하락하고 있어 결국 축산 농가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축단협은 특히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국제곡물 7월호에 따르면 3분기 국제 곡물가격이 약보합세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미허가축사 적법화 △가축 분뇨 및 악취 △축산물 안전 등 산적한 난제에 봉착한 축산업 현실을 감안할 때 사료가격 인상에 따른 생산비 증가로 축산 농가를 두 번 죽이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축단협은 “사료업체의 사료가격 인상과 관련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사료가격의 급등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사료업계는 축산 농가에게 안정적으로 사료를 공급해 축산물 생산 비용 감소를 위한 상생의 길을 찾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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