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성·재배안정성 고루 갖춘 품종 ‘선호’

[농수축산신문=서정학 기자]

<글 싣는 순서>
(上) 배추, 바이러스·뿌리혹병 내병성 갖춘 품종 인기
(下) 무, 당도는 물론 저장성도 좋아야

올 가을 김장철을 앞두고 종자업체들은 그간 인기를 끌어온 주력 배추·무 품종과 함께 신품종도 내세워 농업인과 산지유통인의 이목을 끌고 있다. 소비자들은 최근 이상기후로 인한 바이러스, 뿌리혹병 등의 병해충에 강한 내병성을 보이면서 상품성과 재배안정성을 고루 갖춘 품종을 원하고 있어 이와 같은 특성을 가진 종자가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관측결과 올해 전국 가을배추 재배의향면적은 지난해 대비 6% 감소한 1만2829ha로 추정된 가운데 농업인들의 요구에 맞춰 종자업체에서 선보인 주력 배추 종자를 알아봤다.

◆ 농우바이오(www.nongwoobio.co.kr)

 # 겨울왕국배

‘겨울왕국배’는 김장부터 월동까지 재배가 가능한 품종으로 외엽이 강해 내한성이 좋다. 또한 내부색이 진한 노란색이며 저장성이 우수해 재배농가는 물론 유통인, 김치공장 등에서 선호도가 높다. 겨울왕국배는 그간 전국의 김장 배추 주산 단지권에서 재배돼 품질이 입증된 품종으로 전국의 종자 시판상과 재배 농업인들로부터 꾸준한 수요를 일으키고 있다.

 

 

◆더기반(www.thekiban.com)

# 가을천하

‘가을천하’는 숙기가 빨라 김장철 전 조기출하부터 김장용으로도 사용 가능한 반포피 원통형 배추이다. 외엽색은 농록색, 결구내엽은 진한 노란색이며 뿌리혹병에 강한 내병계 품종이다. 중륵이 얇고 수분이 적당해 맛이 좋다. 특히 재배가 용이해 상품성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동오시드

# CR속노란청방

‘CR속노란청방’은 뿌리혹병에 대한 내병성을 갖추고 액아발생도 적어 재배안정성이 뛰어난 배추이다. 청방 배추라 내엽은 노랗고 외엽은 진하다. 광택이 우수한 것은 물론 H형으로 구가 커 상품성도 뛰어나다. 엽수형 배추로 수분함량이 적고 매우 고소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신젠타(www.syngenta.co.kr)

# 추청65

‘추정65’는 신젠타가 3년간의 시장성 평가를 거쳐 올해 내놓은 김장용 배추 신품종이다. 숙기가 빨라 가을조기부터 김장까지 65일이면 수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뿌리혹병에 내병성을 갖춘 포피형 가을배추이며 포장 균일성이 우수해 재배가 수월하고 포전매매에 특히 유리하다.

 

 

◆아시아종묘(www.asiaseed.net)

# 휘모리골드

‘휘모리골드’는 김장 전용배추로 뿌리혹병에 강한 CR계 품종이며 반포피 형태로 구가 높고 내엽이 선명한 노란색을 띠는 특성을 갖고 있다. 수분함량이 높지 않아 김치를 담갔을 때 쉽게 물러지지 않고 아삭한 식감을 유지할 수 있다.

 

 

◆팜한농(www.farmhannong.com)

# 김장베타

‘김장베타’는 면역기능 향상에 관여하는 베타카로틴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는 김장용 배추이다. 구형이 H형으로 안정적이며 평균 구중도 3.5kg으로 일반 배추만큼의 무게를 나타낸다. 그만큼 구가 크고 구형도 균일해 재배안정성을 높인 품종이다. 또한 속이 노랗고 고소한 맛이 강해 농가의 재구매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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