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중심 경영...韓축산 '동반성장'
원천기술혁신...2025년 생산량 270만톤 '목표'

[농수축산신문=안희경 기자] 

카길애그리퓨리나가 국내 사료산업에 진출한지 50년이 흘렀다. 1967년 설립돼 국내최초 완전 배합사료를 선보이며 지난 50년간 국내 축산농민과 함께 해온 것이다.

한국에서 새로운 50년을 맞이하는 카길애그리퓨리나의 가장 큰 결정은 박용순 신임 사장을 임명하는 것으로 새로운 전기를 시작했다. 대한민국 축산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박 사장의 기용은 카길애그리퓨리나가 한국시장의 미래에 대한 생각과 맞닿아 있다.

2021년 생산량 210만톤, 2025년 생산량 270만을 목표로 설정한 카길애그리퓨리나의 미래를 박용순 신임 사장을 만나 들어봤다.

# 꿈을 넘은 꿈을 꾸는 사람

“지역부장 시절, 농장에 가면 농장의 꿈이야기로 회의를 시작하고 영업이사 땐 지부의 꿈 사업부장일땐 사업부의 꿈으로 이야기를 시작했었습니다. 이제 카길애그리나의 꿈은 대한민국 축산농가들의 꿈이 될 것입니다. 꿈을 이야기하며 가슴 뛰는 미래를 함께 기대하는 카길애그리퓨리나가 되겠습니다.”  

비전은 올라가야 할 산도 아니고 올라갈 것 같은 산도 아닌, 진정으로 오르고 싶은 산이라고 말하는 박용순 사장은 꿈을 실현하기 위해 디딤돌을 내딛고 간단하면서 일관성 있는 전략으로 간다면 그 꿈은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는 확신하고 이를 토대로 성장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카길영양시스템 산업을 선도하는 영양 데이터베이스 바탕으로 국내 적합한 영양솔루션 제공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50년 맞이하려 합니다. 농장이 규모가 늘어나고 사료 생산량이 늘어나는 것 이상의 꿈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꿈을 위해 달리고 이를 통해 위대한 대한민국 축산업을 만드는데 일조하겠습니다.”

꿈을 넘은 꿈을 꾸겠다는 그의 철학이 카길애그리퓨리나의 경영철학과 만났을 때의 새로운 시너지를 기대하게 된다.

# 현장중심 경영으로 한국축산에 기여 

카길애그리퓨리나는 우수한 품질력과 국내 최초의 배합사료 생산이라는 역사에도 불구하고 외국기업이 가지는 태생적 한계를 지적하는 소비자를 만나곤 한다.

“저는 누가 봐도 현장형 대표입니다. 현장을 중요시하고 현장에서 경력을 쌓았죠. 카길애그리퓨리나가 저를 신임 사장으로 임명한 것은 현장을 중요시하는 수뇌부의 굳은 의지가 반영됐다고 생각합니다. 제 성장은 고객들의 성장과 함께 이뤄졌다는 것을 잊지 않고 고객들과 성공해 왔던 사례를 효율적으로 소통해 나가며 현장중심 문화를 강화해 고객의 발전을 꾀하겠습니다.”

그는 최근 사료업계의 가격인상과 관련해 무거운 주제임에도 확신 있는 목소리로 동반성장을 약속했다.

“올해 초 브라질 미국과 곡물생산국가 아르헨티나 극심한 가뭄으로 시작, 대두 옥수수 30%이상 피해보면서 국제 곡물가 급등했습니다. 한국 축산 사료뿐만 아니라 전세계가 같이 맞이하는 상황이고 지난 2분기 감내하기 힘든 수준의 원가부담이 있었습니다.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라는 측면에서 감내할 부분을 인내해 왔지만 한계가 왔고 불가피한 결정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명확한 가격 결정 원칙이 있었고 농가들과의 동반성장을 목표로 하는 것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 2025년 생산량 270만톤 목표로

박 사장은 카길애그리퓨리나가 ‘우리들의 행복한 일터’라고 말하고 있다. 

“카길애그리퓨리나는 안전과 사람을 최고의 가치로 삼고 고객의 요구와 시장의 변화에 맞는 현장중심경영과 동시에 고객 중심으로 동반성장하는 시스템을 추구합니다. 신기술과 지식을 바탕으로 가치중심경영을 실천하며 고객과 함께 성공하고 싶은 사람들이 열정적으로 일하는 회사입니다. 여기에 한국축산과 고객과 소비자, 또한 카길애그리퓨리나를 넘어 대한민국 축산에서 일할 제 후배들에 대한 저의 책임감이 더해질 것입니다. 카길애그리퓨리나와 대한민국축산현장이 ‘행복한 일터’가 되는 것이 저의 바람입니다.”

그는 카길애그리퓨리나의 2021년 사료생산량 210만톤, 2025년 270만톤이라는 원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국내 사료시장은 보합이 예상된다고 하는데 너무 무모한 목표가 아니냐고 하겠지만 원천기술혁신과 동반성장으로 가능해질 것입니다. 카길애그리퓨리나는 불가능할 것 같은 목표에 비전을 설정하고 전략을 수립해 수행하며 꿈을 현실로 만드는데 익숙한 조직입니다. 그리고 지난 30년간의 저의 경험이 이를 실천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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