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사과에 비해 당산비 적당·조직감 우수

[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여름사과 시장을 재편할 국산 신품종 사과 썸머킹의 본격적인 판매를 위해 서울청과(주)와 홈플러스가 손을 잡았다.

서울청과는 홈플러스와 지난 4일부터 본격적으로 썸머킹 판매를 개시했다. 이는 올해 첫 번째 햇사과판매이자 기존 햇사과인 ‘쓰가루(아오리)’ 품종보다 2주일 빠른 것이다.

썸머킹은 농촌진흥청이 후지에 골든데리셔스를 교배해 개발했으며 극조생 종으로 다른 여름사과에 비해 당산비가 적당하고 조직감이 우수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평년 8월 초순 숙기인 사과 품종 중 식미가 매우 뛰어나다. 썸머킹은 경북 군위, 김천, 영주, 영양, 경남 거창, 충북 보은지역이 주산지로 군위농산물산지유통센터에서 일괄적으로 수집한 뒤 공동선별 및 포장을 거쳐 서울청과에 출하된다.

서울청과는 전량 정가·수의매매를 통해 홈플러스와 중소슈퍼마켓에 판매한다. 썸머킹은 2016년 17톤, 2017년 130톤이 출하됐으며 올해는 본격적으로 보급 확대를 통해 약 300톤의 물량을 판매할 계획이다.

김장호 서울청과 마케팅팀 부장은 “썸머킹의 조기 정착은 단지 새로운 품종의 판매 확대가 아닌 도매시장법인, 대구경북능금농협, 정부산하기관(농진청, 사과연구소), 지자체 농업기술센터가 힘을 모아 산지조직화, R&D(연구개발), 선별포장, 마케팅, 판로개척 등으로 신품종 보급 3년 만에 시장에서 확고하게 자리 잡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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