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환경정보 모니터링…축적 데이터 수집‧분석

[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실시간 악취정보…확인‧조치 등 신속 원격 점검

축산악취 저감과 관련 민원의 발생을 방지하기 위한 ICT(정보통신기술)활용 축산악취모니터링시스템이 다음달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축산환경관리원(이하 관리원)은 ICT를 활용, 축산악취를 투명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농가에 설치된 암모니아가스(NH3)·온도·습도·환기량 센서의 악취정보 측정결과를 관리원의 ‘축산악취관제실’에서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축산악취모니터링시스템을 본격 가동한다.

 

# 축산악취관제실 모니터링·데이터 수집·분석

관리원의 축산악취관제실은 농가에서 실시간으로 전송되는 암모니아·온·습도 등 악취·환경정보를 모니터링하고, 축적되는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있다.
 

주로 악취 주요 발생 시각과 농도를 알려주며, 측정값에 따른 악취저감시설 관리요령 배포와 지속적인 컨설팅 및 사후관리를 실시한다.
 

또한 악취뿐만 아니라 축사내부의 온·습도, 환기정보, 사육정보를 같이 측정·분석해 농가의 생산성 향상도 유도한다. 

 

# 암모니아 측정, 신속한 원격 점검 가능
 

관리원의 축산악취모니터링시스템은 기존 산업단지에서 활용되는 악취모니터링과는 다른 특징을 갖고 있다.
 

우선 축산악취측정 ICT 기계·장비가 부지경계선이 아닌 악취발생이 가장 많은 돈사내부, 배출구, 악취저감시설 등에 설치된다.
 

이는 외부 공기에 희석되기 전의 ‘실시간 악취정보’를 확인함으로써, 저감시설 관리 등을 정확히 대처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복합악취 대신 측정값의 신뢰도가 높은 암모니아를 측정해 축사내부환경, 악취저감시설 정상가동 유무를 즉시 확인·조치하는 등 보다 신속한 원격 점검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기존 ICT 관련 사업에서는 데이터나 통신규격이 업체별로 달라 여러 사업장의 데이터 관리를 동시에 하는 것이 어려웠지만 관리원이 통신규격을 설정하고 통합 관리함으로써 투명하고 쉽게 정보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관리원은 설치 장비의 기준과 통신에 관련된 사항을 정리해 ‘ICT활용 축산악취모니터링시스템 설치장비 서비스 기준(안)’을 제작해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또한 첨단기술을 활용, 농가에서 간단히 악취관리와 예방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장원경 관리원장은 “ICT활용 축산악취모니터링시스템 구축은 대한민국 축산환경이 4차 산업으로 나아가는 첫 걸음”이라며 “안정된 시스템 운영과 정확하고 신속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관리원은 최근 제주도 축산악취 관리강화에 따른 축산농가 악취 저감과 민원발생 방지를 위한 농림축산식품부 환경개선산업을 전방위로 추진하고 있다.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광역축산악취개선사업(제주도 24농가, 2017년 12월~2019년 12월) 과 가축분뇨 신속수거 시범사업(제주도 15농가, 2017년 10월~2018년 8월)을 하고 있고, 축산농가 대상 축산환경개선 컨설팅(서귀포시 16농가, 2018년 7~9월)과 깨끗한 축산농장 조성사업(제주도 40농가, 2018년 1~12월)도 집중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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